하락장 치솟는 스테이킹 인기…코인원 "이용자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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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1-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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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인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예고로 최근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이 급락하는 가운데 가상자산 스테이킹 인기가 치솟고 있다. 스테이킹은 코인을 일정 기간 묶어 두고 은행의 적금 이자처럼 수익을 얻는 서비스다. 연 이율 5~13%가량으로 주식이나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5일 2019년 업계 최초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코인원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코인원 플러스의 이용고객 수는 총 7만9580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고객 수 증가에 비례해 예치금 규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커졌다. 현재 코인원 플러스 예치 금액은 약 3754억원이다. 코인원 플러스 이용자에 돌아간 누적 리워드 금액은 약 781억원이다. 최초 지급했던 2019년 1분기의 리워드 금액이 약 3억40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년 지급액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코인원 플러스 서비스는 데일리와 스테이킹으로 구성된다. 데일리 스테이킹은 코인원에서 해당 가상자산을 지갑에 보유한 채 서비스에 동의만 하면 매일 리워드를 받을 수 있고, 참여 후에도 거래나 입출금에 제약이 없다. 반면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직접 노드 위임에 참여해야만 스테이킹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코인원은 초기 테조스 노드 기반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년간 서비스 상품을 다양화해왔다. 코인원 플러스는 현재 데일리 스테이킹 7종(ATOM, LUNA, TRX, KLAY, KAVA, QTUM, CTSI), 스테이킹 3종(XTZ, ATOM, KLAY)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은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 가치를 가장 빠르게 캐치하고 고객에 선보인다는 기업 모토 하에 코인 거래에만 집중됐던 시장 초기 국내 최초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코인원 플러스를 통해 더 다양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코인원 외 다른 거래소들도 스테이킹 서비스에 한창이다. 2020년 4월 스테이킹 서비스를 개시한 빗썸의 서비스 사용자수는 모두 1만3410명에 이른다. 현재까지 누적보상액은 1000억원 이상이다. 빗썸은 현재 8종(ETH, LUNA, ICX, IOST, ORBS, VSYS, IPX, TRUE)에 대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IPX(타키온프로토콜) 연 최고 보상률은 13%다. 특히, 빗썸의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의 경우 수수료가 없어 실제 보상률이 타사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빗은 지난해 4월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을 론칭했으며, 현재 누적 스테이킹 금액은 480억원이다. 
업비트는 지난 14일 처음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열었고, 초단위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1회차 서비스 당시 모집 수량(640ETH·약 25억원)을 채우는 데 1분이 안 걸렸다. 지난 17일 시행한 2회차 모집 역시 단 몇초 만에 한도액인 1280ETH(이더리움·현 시가 기준 약 51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였다.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서 예상되는 연 보상률은 최대 5.1%다. 코빗과 업비트는 언 스테이킹 시 보상금액의 10%를 위임운영 수수료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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