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뱅크' 신다홍콩 회장 이사진 합류...외부 인사 첫 발탁
  • 리스크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그룹(​中國恒大,3333.HK)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사진을 전격 교체했다. 

 23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로이터 등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밤 공고를 통해 6명의 사내이사 중 2명이 교체됐다며 샤오언 헝다자동차 회장이 상임이사를, 량선린 신다홍콩 회장이 비상임이사를 맡았다고 발표했다. 라이리신과 황셴구이는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량선린 신다홍콩 회장이 이사진에 합류된 것이라면서 헝다그룹의 이사진에 외부 인사가 영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제일재경이 짚었다. 그동안 헝다그룹은 내부적으로 상임이사를 선발해 이사진을 꾸려왔었다. 이번에 상임이사로 발탁된 량선린 회장은 올해 56세로 금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이에 따라 일명 배드뱅크로 불리는 자산관리회사(AMC)인 중국신다자산운용이 아예 법적으로 회사 경영을 책임지는 이사회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중국신다자산운용은 현재 헝다를 사실상 이끄는 리스크해소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신다자산운용 관계자가 합류하면서 헝다그룹이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제일재경이 기대했다. 

지난달 초 헝다가 공식 디폴트에 빠진 후 광둥성 정부는 실무팀을 파견해 회사 내부에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설치하고 헝다 사태를 통제 관리하며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헝다그룹은 재정적 압력을 감안해 국유 은행과 로펌을 채무조정 중개기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최근 디폴트에 빠지며 구조조정에 돌입한 헝다는 총자산만 2조3000억 위안(약 420조원)으로, 미지급금을 포함한 총부채는 1조97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 중 달러채 규모는 10분의1 수준이다. 나머지는 모두 위안화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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