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홍준표·유승민, 굿 했다"에 홍준표 "거짓말, 참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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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2-01-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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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뉴스데스크 보도…무정 스님 인연·발언 소개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중 무속 관련 내용이 추가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22일 MBC 뉴스데스크는 김씨가 유튜브 채널 소속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도중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발언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기자에게 “이 바닥에선 누가 굿을 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가 들어온다. 누가 점 보러 가는 것 등이다”며 “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다. 나는 다 설(說)이다, 증거 가져오라고 하라”는 등의 말을 했다.

이어 김씨는 '홍 의원도 굿을 했느냐'는 이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유 전 의원도 (굿을 했느냐)’라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했다. 그는 “내가 누구에게 점을 보느냐.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며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것에 통찰력이 있다.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 내용이 보도되자 홍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홍 의원은 23일 자신의 온라인 홈페이지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네요.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김씨는 전날 공개된 MBC의 추가 녹취에서 “무정 스님이라고. 스님이라는 분도 강원도 분이에요.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고”라며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나가지고, (남편이) 계속 사법고시가 떨어지니까 이제 원래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도 고시가 떨어지니까. 그 양반이 ‘너는 3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딱 3년 했는데 정말 붙더라고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가지고 그분이, 우리 남편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가지고 검사도 그분 때문에 됐죠”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윤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 그분(무정 스님)이 처음 소개할 때도 ‘너희들은 완전 반대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완전 여자다’(라고 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근데 누가 그걸 그렇게 보겠어. 근데 정말 결혼을 해보니까 그게 진짜인 거야.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인 거야. 아 그래도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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