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2' UAE 첫 수출 확정…4조원 규모 계약 성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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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김봉철 기자
입력 2022-01-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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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간 실질적인 방산 협력 증진 기여

한화시스템이 개발 및 양산한 천궁 다기능레이더. 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약 500억원 규모의 '천궁 다기능레이더(MFR)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와 한국의 천궁2(M-SAM2, 중거리지대공미사일) 도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AE TTI사와 한국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와 각각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UAE는 한국을 넘어 첫 번째로 천궁2를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의 핵심축인 천궁2는 탄도미사일 요격 기능을 갖춘 최첨단 방공유도무기체계로, UAE 수출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13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오늘 서명된 MOU를 기반으로 양국의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협력을 발전시킬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예정이다.
 
방사청과 UAE 국방부는 이번 MOU 체결과 천궁2 계약은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방산 협력의 성과이자 무기체계 공동 연구 개발 등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궁2는 사격통제소, 다기능 레이더, 3대의 발사대 차량 등으로 1개 포대가 구성된다. 체계 종합과 유도탄, 교전통제소를 맡은 LIG넥스원의 계약금액은 2조6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천궁의 ‘눈’ 역할을 하는 다기능 레이더를 만드는 한화시스템의 계약금액은 1조2000억~1조6000억원, 발사대를 맡은 한화디펜스의 계약금액은 4000억원대로 전해졌다.
 
천궁-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천궁II의 최대 속도는 마하 5로, 길이는 4m, 무게는 400㎏, 미사일 1발의 가격은 약 15억원 수준이다.
 
또한 우리 정부는 한국석유공사, SK가스와 UAE 측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간 맺은 '수소·암모니아 공동연구협약(JSA)'은 UAE 저탄소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을 분석하는 내용이 담은 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과 ADNOC 간에는 ADNOC 발주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시 신속한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규모는 2년간 50억 달러다.
 
한편 정상 임석 없이 체결된 문건은 총 3건으로, 이날 서명된 ‘수소산업 프로젝트 금융지원’ MOU(한국무역보험공사-에티하드 신용보험)와 오는 18일 서명될 보건의료협력 MOU(한국보건산업진흥원-아부다비보건청(DOH)-아부다비 공중보건센터(KHIDI), 정부환자위탁치료 의료서비스 공급자 협약(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등 한국 13개 의료기관-DOH)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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