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증강현실'...다양한 미디어아트 선보이는 '꿈속의 자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입력 2022-01-10 16: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토니 림, 문준용, 성립 작가 등...홍대 와이즈파크서 전시

문준용 작가 ‘나의 그림자’ [사진=전성민 기자]


그림자를 통해 듣는 이야기는 어릴 적 읽은 동화처럼 따뜻함을 전한다. 이 온기는 증강현실, 가상현실까지 오롯이 전달됐다.
 
토니 림(Tony Lim), 문준용, 성립 등 국내를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 전시가 오는 1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와이즈파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토니 림, 문준용, 성립 등과 그리니에브리데이, 아레아레아, 민트썸머, 포노멀, 이민진, 엄지, 유수지, 서지인, 프랭크 등이 ‘꿈속의 자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1월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문준용 작가는 전시작 ‘나의 그림자’에 대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은 왠지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림자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라며 “그림자와 증강현실이 만나 독특하게 어우러지게 된다. ‘따뜻한 증강현실’, ‘시적인 증강현실’이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의 그림자’는 관객에 따라 각각 다르게 변한다. 관람객은 손전등 같이 생긴 센서가 달린 도구를 만지며 그림자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건물 안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보고 상상하는 이야기 역시 관객마다 다르다.
 
최신작 ‘별을 쫓는 그림자’는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10m이고 높이가 4m나 된다. 관객이 커진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문 작가는 “그림자 증강현실이 재밌는 이유는 이야기를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작품이 커지면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인물, 사건, 배경이 단편 영화 수준까지 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니 림 작가 ‘다시, 꿈‘ [사진=홀리악]

 
문 작가와 함께 다양한 작가들이 참가했다. 이번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 전시는 동선에 따라 △나의 숲(성립) △Color Spot(M.A.L) △꽃의 시간(그리니에브리데이·이민지·M.A.L) △나무(엄지·유수지·M.A.L) △혼란(M.A.L) △유영(프랭크·M.A.L) △우주의 순간(포노멀·M.A.L) △사막(민트썸머·M.A.L) △선잠(M.A.L) △다시, 꿈(토니 림) △나의 그림자(문준용) △Color Spot(M.A.L) △하루의 시작(M.A.L) △Dreamer(아레아레아·유수지·그리니에브리데이·엄지·포노멀·M.A.L) △해몽(아레아레아·M.A.L) 등이 전시됐다.
 
홍대에서 전시를 연 박선호 훌리악 대표는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예술은 작품들에 대한 대중들의 접근과 소통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M.A.L의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를 계기로 복잡한 도심 속에서 쉼을 갈구하는 많은 2030 세대들과 함께 하는 대표적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