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일상 회복에 방점 찍은 문화예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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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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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지친 마음 예술로 위로하는 '예술로 치유 프로젝트'

  • 2020년 예술인 평균 연수입 755만원...3년 전보다 41% 감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힘든 시간 꺼내든 책 한 권이 큰 위안이 될 때가 있다. 문화예술계가 2022년 일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오는 3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 ‘예술로 치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강이연 작가 미디어아트 특별전을 개최한다.
 
‘예술로 치유 프로젝트’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예술로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문체부와 예술위가 진행 중인 특별 프로그램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 전담병원 12곳을 찾아 일선에서 방역과 치료에 헌신한 의료진에 감사하는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021년도에는 광장, 공항, 철도역 등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일상의 공간을 찾아 비대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로와 응원의 뜻을 전하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코엑스 K-POP 광장에 자리한 가로 81m, 세로 20m 크기의 초대형 LED 미디어를 활용하여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 송출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20회 가량 송출된다.
 
강이연 작가는 “예술이 우리의 미래를 향상시키는 해결책이 될 수는 없더라도, 우리를 이끄는 영감이 될 수는 있다고 믿는다”라며 “2022년의 시작과 함께 시작되는 이 프로젝트가 우리를 포함하는 생물권(biosphere)의 치유를 향한 아주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이연 작가 작품 '0.4' [사진=예술위]

 
2022년 예산안을 보면 문체부가 문화·체육·관광 분야 피해 극복과 국민 일상회복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체부는 올해 코로나 피해가 컸던 문화·체육·관광 생태계의 빠른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분야별 금융지원을 크게 늘리고, 위축된 예술창작활동과 체육·관광 분야 기업경영을 돕는 정책사업을 확대한다.
 
창작·경영지원 주요사업에는 3006억원을 투자한다. 먼저, 예술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술인 창작안전망(744억원)과 예술인력 육성(294억원) 사업에 재정투자를 늘리고, 미술·문학·공예 분야별 지원을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문체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아픔을 내 가족처럼 돌보겠다. 하루빨리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며 “일상 곳곳에서 문화를 체감하고 실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예술계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12월 31일 예술인 복지와 창작환경 등을 파악하고, 이를 예술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21 예술인 실태’를 조사하고 주요 지표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는 예술인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 2020년 한 해, 예술작품 발표 횟수는 3.8회로 3년 전(7.3회)보다 3.5회(48%) 감소했고, 예술인 개인이 예술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수입은 평균 755만원으로 3년 전(1281만원)보다 526만원(41%) 감소했다. 월 100만원 미만의 비중은 86.6%(2018년 72.7%)로 나타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더욱 낮아진 예술활동 수입, 높은 자유계약자(프리랜서) 비율 등 열악한 경제 상황 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예술인 고용보험, 창작준비금 등 예술인의 창작안전망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인권리보장법」시행, 표준계약서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공정한 예술창작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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