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본 다시 치솟는 확진자…3개 광역지자체에 비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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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1-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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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 방역 비상조치에 나섰다. NHK 등 일본 언론은 9일부터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방역 비상조치가 적용된다고 전했다. 긴급사태와 유사한 '(감염병)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시행되는 곳은 오키나와, 야마구치, 히로시마 등 3개 현이다. 따라서 이들 3개 현의 광역지자체장은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비상 방역 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오키나와현은 식당에서 주류 제공은 허용했지만, 영업 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했다. 야마구치현과 히로시마현에선 음식점 주류 제공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시간은 오후 8시에 마치도록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에서 이들 3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중점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일본에선 작년 9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도 풀렸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다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8일 기준으로 일본의 확진자 수는 무려 8480명에 달한다. 지난해 9월 11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80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불과 일주일 새에 확진자가 534명에서 16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보건당국도 당황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지역 감염이 크게 늘어나는 게 확진자 폭증의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전날 광역지자체별 하루 확진자 수를 보면 오키나와현이 17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쿄도 1224명, 오사카부 891명, 히로시마현 547명 등을 기록했다. 

중점조치를 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확진자를 막기 위한 방역 대책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도쿄도는 코로나19 방역 인증 음식점이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손님 수를 오는 11일부터 8명 이하에서 4명 이하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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