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유동성 긴축·규제 강화 우려 맞물려 연이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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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2-01-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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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02%↓ 선전성분 1.8%↓ 창업판 2.73%↓

중국 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5일 중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5포인트(1.02%) 하락한 3595.1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65.55포인트(1.8%) 급락한 1만4525.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5포인트(2.73%) 급락한 3161.5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1.66포인트(2.32%) 크게 내린 1333.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5389억 위안, 7661억 위안으로 5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가전(2%), 석유(0.91%), 방직(0.74%), 금융(0.48%), 가구(0.3%) 등을 제외한 대다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항공기제조(-5.37%), 비철금속(-3.86%), 전자기기(-3.77%), 전력(-3.68%), 자동차(-3.1%), 바이오제약(-3.03%), 의료기기(-3.01%), 발전설비(-2.72%), 화공(-2.12%), 조선(-1.88%), 기계(-1.78%), 부동산(-1.68%), 석탄(-1.61%), 방직기계(-1.59%), 철강(-1.58%), 농약·화학비료(-1.46%), 제지(-1.46%), 주류(-1.46%), 환경보호(-1.35%), 건설자재(-1.33%), 전자IT(-1.16%) 등이다. 
 
이날 하락세는 중국 금융 당국의 유동성 긴축 움직임이 연이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7일물 2000억 위안, 14일물 1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총 2000억 위안의 자금을 순회수 한 셈이다. 전날 2600억 위안의 자금을 순회수 한데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유동성 순회수에 나선 것이다. 

사실 인민은행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까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모두 3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었다. 그러나 연초부터 잇달아 대규모 유동성을 순회수 하면서 시장의 악재가 됐다.


당국의 잇단 규제 강화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반독점법상 경영자 집중 관련 조항을 위반한 사례 13건을 적발해 관련 기업에 각각 50만 위안, 우리 돈 약 9400만원씩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13건의 사례 중 텐센트가 가장 많은 9건이 적발돼 모두 총 450만 위안, 우리 돈 약 8억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알리바바도 2건의 기업 결합 위반 사례로 적발됐고 징둥과 비리비리도 각각 1건에 따른 벌금이 부과됐다.

중국 규제 당국은 전날도 ‘인터넷정보서비스 알고리즘 관리 규정’과 ‘인터넷 보안 심사 방법’을 발표하면서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을 옥좼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77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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