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수출액 첫 100억달러 돌파…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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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1-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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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3억6000만달러 수출 성과

경남 함양군 지곡면 하우스에서 수확한 설향 딸기 [사진=경남 함양군]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넘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5.1% 늘어난 113억6000만 달러(약 13조6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이 85억4000만 달러(약 10조원), 수산식품이 28억2000만 달러(약 3조원)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국제적 물류대란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 인기로 신선농산물·가공식품 모두 고루 상승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와 인삼은 건강식에 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0.7%, 16.3% 각각 늘었다.

라면·소스류·쌀가공식품 같은 가정간편식도 한류 확산과 코로나19로 증가한 수요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2020년보다 11.8%, 소스류는 14.7%, 쌀가공식품은 18.1% 뛰었다.

정부가 '스타 품목'으로 육성한 딸기와 포도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두 제품은 지난해 1억300만 달러(약 1200억원)어치가 수출되며 한국산 신선농산물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어줬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한 것은 농업인·식품기업·수출업체 노력이 공공부문 정책 지원과 어우러져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수산식품은 기존 주력 품목인 김과 참치 이외에도 어묵·굴·넙치 등 여러 품목 수출액이 늘었다.

김은 지난해 6억9280만 달러(약 8300억원)어치가 수출되면 또다시 최고 수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김은 10여년 전부터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굴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수출국인 일본 실적은 줄었지만, 미국 내 수요가 늘면서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0% 뛰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생산·가공어업인과 수출업계 노력에 정부 지원이 더해져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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