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줄어든 '아기 울음' 10월 신생아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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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2-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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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아수 2만736명… 71개월째 감소

서울 시내 한 병원 신생아실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월에 태어난 신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가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24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736명으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월간 기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1월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1∼10월 누계 출생아 수는 22만42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도 지난해처럼 연간 신생아 수가 20만명대에 머물 전망이다. 신생아가 20만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산을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혼인도 2012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데 코로나19로 더 많이 줄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7783명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은 2010년 10월(9.3%)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률이 6.2%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10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7046명에 달했다. 7225명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다음으로 높은 감소 폭이다.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24개월째 이어졌다.

올해 1∼10월 누계 인구 자연감소 수는 3만325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3413명(67.6%) 늘었다.

혼인도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혼인 건수는 1만5203건으로 1년 전보다 7.7% 줄었다. 1∼10월 누계 혼인 건수는 15만56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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