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 통해 탄소중립 실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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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12-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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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화탄소 포집·처리를 통한 자원화' 특허기술 확보

  • 현대제철 인천공장 내 '3.2톤/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설비' 완공

  • 2023년부터 이산화탄소 100톤/일 규모의 사업화 추진

현대엔지니어링 이산화탄소 자원화 실증설비 [사진=현대ENG]

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수소, 전기, 탄산염을 생산하는 특허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플랜트를 만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국내 에너지화학 연구기업 GT가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처리를 통한 자원화'(Metal-CO₂ System) 기술 설비를 완공하고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GT사(社)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공급받아 GT사의 10㎾급 Metal-CO₂ 시스템을 통해 수소, 전기, 탄산염을 생산한다. Metal-CO₂ 특허기술은 이산화탄소 처리를 통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화학·의약품과 생활용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탄산염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이번 설비는 GT사가 기존 1㎾급으로 진행했던 연구단계에서 상업화 수준이 가능한 10㎾급 규모로 발전시켜 실증화를 진행 중이다. 10㎾급 시스템은 하루에 3.2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투입하면 수소 72㎏/일, 탄산염 7.2톤/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2023년부터는 300㎾급 이상의 상용화 플랜트에 대한 투자 및 운영을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처리가 가능한 1㎿급 Metal-CO₂ 시스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Metal-CO₂ 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산화탄소 포집·처리와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수소 등이 생산되는 자원화 처리 과정에서 질소, 일산화탄소 등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어 이산화탄소를 줄여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etal-CO₂ 시스템 기술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 탄산염 처리·저장, 기타 유틸리티와 부대설비 등에 대한 패키지를 개발해 국내외 일괄 EPC(설계·조달·시공)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감축이 필요한 화학공장, 발전소, 제철소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Metal-CO₂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다"며 "GT사의 원천기술과 화공플랜트 분야의 다양한 설계·시공 경험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결합돼 ESG 기반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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