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제주 지진에 "원전·통신 등 서비스 장애없게 철저히 점검"

"관계기관 비상근무 태세로 여진 대비해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수도권 병상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제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지진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원전·전기·통신·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에서는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해 추가적인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 14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하며, 역대 공동 11번째 규모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