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서 ‘한국식 예절‧다도‧명상’을 배우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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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12-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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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구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전통 차 문화 교육 외국인 수료

  • 수성구청년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년 사회고립 예방 협약

지난 12월 4일 대구 수성구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다례와 명상’ 과정의 외국인 수료식이 있었다. [사진=대구수성구]

대구 수성구는 지난 12월 4일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다례와 명상’ 교육과정 외국인 수료생 7명을 배출했다고 8일 밝혔다.
 
관광과 김래영 관광정책팀장은 “이는 다례와 명상 교육과정이 지역에 거주하는 원어민 강사와 미군 가족 등 총 11명의 외국인이 등록했으며, 지난 11월 13일 개강해 2시간씩 4회, 총 8시간 과정으로 운영되어, 3회 이상 교육을 받은 수강생에게 수성구청이 발행하는 수료증을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수강생들은 한국식 예절을 배우고, 한복 저고리 매는 법을 비롯해 큰절, 평절, 반절하는 법을 익혔다. 한국의 다도를 통해 차 도구의 종류와 행다법, 오감으로 차를 즐기는 방법, 찻자리 예절 등을 배웠다. 그리고 명상을 즐기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을 비우고 다스리는 시간을 보냈다.
 
원어민 강사로 일하고 있는 신씨아 파이(Cynthia Pai, 미국) 씨는 “훌륭한 시설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강사진으로부터 한국 문화를 배우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라며, “본 과정을 통해 한국 차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고,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수강생 대표로 수료증을 받은 라우라 세이트자파로바(Laura Seitzhaparova, 카자흐스탄) 씨는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과정 안내를 보고 바로 신청했으며,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매주 토요일을 기다렸으며, 주말마다 오는 길이 기대되고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다례와 명상 과정은 한국의 차 문화를 외국인들이 배워 모국에 전달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과정”이라며, “수강생들이 우리 선조들이 즐겼던 차 생활을 체험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의미를 느끼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성구청년센터와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사회진입 초년생의 건강한 성장과 권익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대구수성구]

한편, 수성구청년센터와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최근 수성구청년센터 어울터에서 사회진입 초년생의 건강한 성장과 권익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이번 협약식에서는 사회에 처음 발을 내딛는 만 19세에서 24세 청소년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책임 의식을 가지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청년여성가족과 윤미란 청년정책팀장은 “이번 협약 내용은 사회진입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각 기관의 프로그램 운영지원 및 대상자를 추천하며, 사회진입 초년생을 위한 서비스 및 교육에 대해 공동개발한다”라며, “사회진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한 상담 의뢰와 자문을 하며, 기타 상호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 시행 등이다”라고 전했다.
 
수성구청년센터와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이날 협약식을 통해 각 기관의 업무담당자들 간에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청년들이 사회진입 과정에서 느끼는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논의했다.
 
박선미 수성구청년센터 센터장은 “수성구청년센터의 온라인 상담 게시판에는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무력감, 건강 문제, 좌절감 등의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청년들을 위한 점진적인 사회적 활동 지원과 전문 상담이 절실하다”라며, “수성구의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역 청년들이 건강하게 자신을 돌보고 사회구성원으로 한 걸음 나아가도록 청년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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