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식] 남·북부 산단 결합개발 2차 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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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11-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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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61만㎡ 수익 산단, 포천 38만㎡ 손실 산단…2030년 준공 목표'

  • '택시 요금 연내 인상 보류…내달 1일부터 배달특급 시흥·부천·과천 서비스 개시'

경기도청[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가 수요가 풍부한 남부지역의 산업단지 개발 이익을 낙후된 북부지역 산단 개발에 투자하는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 조성에 또다시 나섰다.

'결합개발' 방식으로 산업단지 사업성을 높이고, 경기 남·북부 균형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와 윤화섭 안산시장, 심창보 포천시 부시장, 안태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부사장은 30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의 2차 조성사업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안산시 포천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과 인프라 지원, 상생 협력 등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힘쓰고, GH는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자금 조달, 보상, 공사 등에 협력한다.

경기도는 앞서 시범사업 2차 대상지로 안산과 포천을 선정한 바 있다.

GH 사전 기초용역을 통해 시·군 참여 의향, 개발 여건, 손실보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안산시 단원구 일대 61만㎡를 수익 산단으로, 포천시 소흘읍 일대 38만㎡를 손실 산단으로 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5년까지 산단계획 심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 목표다.

경기도는 대표 산업도시인 안산시는 산업기반 시설을 더 확충하고, 개발이익을 얻은 포천시는 남·북부 균형 발전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 1조원, 북부 7000억원 등 1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남부 2700명, 북부 2000명 등 47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는 앞서 1차 사업을 통해 평택 진위테크노밸리 일반산단의 개발 이익을 활용, 사업시행자 부재로 10년여간 지연됐던 파주 법원1 일반산단 개발 문제 해소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 남·북부 지역 주민들의 삶, 일자리, 지역경제와 직결된 사업인 만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라며 "그동안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 북부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전국 균형 발전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제도개선 건의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을 두 차례 개정했고, 이번 사업처럼 공동 사업 시행이지만 실질적으로 단일 사업자가 시행하는 공영개발 사업의 경우 결합개발이 가능하도록 제도의 틀을 마련한 바 있다.

또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과 운송원가 감소에 따라 연내 택시 요금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원가 산정 전문 용역기관인 한국산업경제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용역 결과를 검토한 데 따른 결정이다.

관련 훈령과 조례는 운송원가가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택시 운임·요율의 조정 여부를 2년마다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선 2019년 5월 적정 택시 운임·요율을 검토, 운송원가 상승 등을 고려해 요금을 조정한 바 있다.

이번 용역 결과 1대당 운송원가는 2021년 기준 23만670원으로, 2018년 24만6352원보다 1만5682원(6.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수입금 전액을 회사에 납부하고, 월급제로 임금을 받는 전액 관리제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고, 코로나19 장기화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운수 종사자들의 평균 인건비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현 운임·요율 체계를 유지하며 영업률 개선 등을 통해 운송원가 보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용역사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단, 코로나 상황이 아닌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원가 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관련해 유류비 상승 등 물가 상승 요인을 고려해 운임·요율을 보완 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세 등 환경 변화와 수도권 조정상황을 고려해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다음달 1일부터 시흥과 부천, 과천에서 배달특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달특급 서비스 지역은 도내 30개 지자체로 늘었다.

부천에서 가맹점 2000곳이, 시흥에서는 1200곳이 가맹점에 입점한 상태다.

인구 81만명, 51명의 두 지역이 인접해 있어 신규 회원 확보와 지역 교차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의 경우 인구 7만명에 불과하지만 인근 안양, 의왕지역 배달특급의 활성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달특급은 지난해 12월 1일 출시됐으며, 배달 수수료 1%와 다양한 소비자 혜택으로 배달앱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현재 가맹점 4만3000여곳이 입점했고, 회원 수도 60만명에 이른다.

누적 거래액은 890억원으로, 1000억원 목표 달성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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