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VS 후지필름, 국내 사무기기 시장서 격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문기 기자
입력 2021-11-24 17: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형 프린터·복합기 제품 출시...사명 변경 후 호실적 주목

캐논과 후지필름이 국내 사무기기 시장에서 각각 대형 프린터·복합기 제품을 출시하며 격돌을 예고했다. 두 기업은 모두 올해 통합 또는 사명변경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코리아는 다음달 대형 프린터 GP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GP 시리즈는 GP-540, GP-520, GP-5300, GP-5200 등 4개 제품으로 구성된다. 종류에 따라 최대 A0·A1·B1 규격까지 출력할 수 있다.

대형 잉크젯프린터인 GP 시리즈 제품들은 미국의 글로벌 색채 연구소 팬톤으로부터 다양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정확한 색 표현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 비결은 업계 최초로 탑재된 형광 잉크다. 형광 핑크 잉크를 사용하는 경우 다른 잉크와 용지면에서 쌓아 올리는 ‘디지털 혼합조색’ 처리를 통해 출력물 전체의 명도·채도를 향상시켜 밝고 부드러운 색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게 캐논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캐논코리아는 GP 시리즈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고품질 포스터를 간단히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PC용 소프트웨어 ‘포스터아티스트 라이트(PosterArtist Lite)’를 제공한다.

캐논코리아는 기존에 비즈니스 솔루션과 컨슈머 이미징 두 개 기업으로 공존하다가 이달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나의 기업으로 재탄생한 캐논코리아는 시장점유율 확대, 이익 창출 등 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통합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GP 시리즈 신제품을 통해 산뜻하게 출발한다는 각오다.

최세환 캐논코리아 대표는 “고품질 포스터를 간단하게 제작 가능한 GP 시리즈를 기대해달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캐논코리아가 12월 출시하는 대형 프린터 GP-5300[사진=캐논코리아]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도 최근 와이드 포맷 디지털 복합기 ‘아페오스와이드 3030(ApeosWide 3030)’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엔지니어링과 일반 사무 업무를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최대 15m 길이를 비롯해 A1·A0 등 대형 문서 지원, 최적의 출력 화질, 편리한 조작, 강력한 보안 등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LED 프린트 헤드는 도면의 가는 선, 곡선, 작은 글자를 번짐 없이 재현하는 것을 돕고 토너 카트리지 방식은 빠르고 간편한 토너 교체를 가능케 한다.

한국후지필름BI에 따르면 아페오스와이드 3030 제품은 강력한 보안 기능은 탑재해 기밀문서 유출 차단에도 기여한다.

독립적인 보안이 보장되는 2개의 개별 이더넷이 기본으로 제공돼 사무 업무를 위한 네트워크와 외부업체·손님용 네트워크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또 스마트 IC 카드 인증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사용자가 무단으로 기기에 접근하거나 기기를 조작하는 것을 방지한다.

한국후지필름BI는 신제품이 설계, 건설, 디자인 등 도면 출력량이 많은 분야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한국후지필름BI는 기존의 도면 출력용 복합기 제품군 ‘도큐와이드(DocuWide)’ 시리즈 명칭을 아페오스와이드로 통일했다. 새로운 사명·브랜드를 통해 이 시장 지배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 출시한 디지털 복합기 아페오스와이드 3030[사진=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