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째 인구 줄어…1~9월 출생아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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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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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1년 9월 인구동향'

[사진=연합뉴스]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2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9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6.7% 줄어든 2만1920명, 사망자 수는 5.0% 증가한 2만5566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364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를 처음 추월한 2019년 11월 이후 23개월 연속 자연감소다. 9월 자연감소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분기(7~9월) 사망자 수는 7만7077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7%(3447명) 늘었다. 특히 3분기 인구 자연감소 수는 1만514명으로 지난해 동기(473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9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70개월 연속 감소다.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6563명으로 1년 전보다 3.4%(2337명) 줄었다. 이 역시 역대 최저다.

가임 여성 1명당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떨어졌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감소했다.

출산율 감소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출생의 선행지표 격인 결혼이 계속 줄고 있어서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3733건으로 1년 전보다 10.4%(1591건)나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3분기 전체로도 4만4192건에 머무르며 지난해 동기보다 6.8%(3244건) 적었다.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에 따라 올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선이 무너졌던 지난해(27만2337명)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이혼도 줄었다. 9월 이혼 건수는 8366건으로 1년 전보다 12.3%(1170건) 감소했다. 3분기 전체로도 총 2만5048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9.8%(2731건) 내려갔다. 감소 폭은 남녀 모두 40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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