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작은아씨들’, 제페토에 ’가상현실 맵’ 열어
  • ‘비비런’, 고성오광대탈춤 각색...가상체험 기술 결합
3차원 모션캡처로 공연을 제작하는 장면.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가 ‘또 다른 무대’가 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뮤지컬단은 15일 “고전창작뮤지컬 ‘작은아씨들’ 개막을 앞두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 뮤지컬 공연 중 최초로 가상현실 맵을 연다”라고 전했다.

제페토에 구현된 ‘조 마치의 집’은 네 자매들의 추억이 깃든 거실과 조의 작가적 상상력을 펼치는 다락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은 성탄트리, 벽난로, 베스의 피아노와 인형 등을 배치하여 연말 분위기를 냈으며, 다락방에는 작가 지망생인 조가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의 이야기와 꿈을 찾아가는 매직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집 앞 벤치에서는 집 전체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뮤지컬단 관계자는 “그동안 관객들이 궁금해 했던 ‘작은아씨들’의 무대를 가상공간에 구현해냄으로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방문하여 실제 공연 속 네 자매처럼 동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언택트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직접 체험이 가능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는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작은아씨들’은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대상·극본상·음악작곡상)에 후보로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한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 작품이다.

극본 한아름, 작곡 박천휘, 연출 오경택, 음악감독 김길려 등 최정예 창작 스태프들과 김소향, 이연경, 장민제, 이재림, 허도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의 인기 캐릭터 비비를 주인공으로 한 메타버스 체험 공연 ‘비비런(BBRUN)’은 완성도를 더욱 높여 관객을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직무대리 이용신)과 아시아문화원(ACI·원장 이기표)은 실감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체험 공연 ‘비비런’을 오는 19일부터 12월 12일까지 21일 동안 광주 동구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선보인다.

‘비비런’은 고성오광대탈춤을 현대화해 각색한 대본에 전통 춤사위와 가상체험(VR) 기술을 결합한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주요 등장인물인 ‘비비’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인 고성오광대탈춤 넷째 마당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선보임 사전 공연을 기반으로 이야기와 상호작용, 등장인물 및 배경을 고도화하는 등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작품성을 높였다. 전문 공연 제작사 네오프러덕션이 합류하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은 관객과 다른 공간에서 연기를 펼치고, 그 배우들의 몸짓은 영상 속 등장인물의 움직임으로 실현된다. 관객들은 VR 헤드셋(HMD)을 쓰고 디지털 인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가상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듯 체험하는 참여형 방식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성오광대 전수자들이 공연에 참여해 고성오광대 특유의 전통을 간직한 공연을 보여 줄 예정이다. 여기에 협력사로 디지털 휴먼 전문 프로덕션 자이언트 스텝, VR/AR전문제작사 매니아마인드, 스튜디오 오딘이 가세했다.

‘비비런’를 총 연출한 손상원 감독은 “‘비비런’ 제작은 무형유산을 디지털화해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가치 있는 예술”이라면서 “비대면으로 관객과 공연자가 만나는 메타버스 형태의 체험 공연을 장기적으로 지속, 발전시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용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직무대리는 “이번 공연은 ACC의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하는 창·제작 환경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2019년 사전 제작(R&D BOOK)을 시작으로 2020년 쇼케이스 공연(Showcase), 2021년 본 공연을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내년 1월 일본 동경문화원에서 한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체험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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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JAN 5-8 LAS VE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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