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 기반 친환경기업 전환…2030년 연간 103만t 수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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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11-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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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까지 총 152개 수소충전소 구축

  • '2045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로 내세워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를 시도하며 2030년까지 연간 103만t의 수소 공급을 목표로 잡았다. 기존 천연가스사업과 더불어 수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소 기반의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수소·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콜드체인클러스터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그린수소 생산과 냉열사업, 탄소포집·저장(CCS)사업 등을 통해 2030년 이산화탄소 20% 감축을 시작으로 2045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수소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 9월 '한국가스공사 2021 : 새로운 시대(KOGAS 2021 : A New Era)' 행사를 열고 수소사업과 신사업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기점으로 향후 수소 사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는 지역별 여건과 수요특성에 맞춘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해 2030년까지 연간 83만t의 수소를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이어 동남아와 북방, 호주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보유한 지역에서 청정한 그린수소를 생산해 2025년 10만t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20만t의 그린수소를 국내로 도입, 총 103만t의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또한 2030년까지 총 152개 수소 충전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평택·통영 등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구축과 발맞춰 2030년까지 90개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 7월 운영을 개시한 김해 충전소와 2022년 운영 예정인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곳은 직영으로 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을 통해 60개 기체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2030년까지 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총 1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평택기지는 수소 생산·도입·공급·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첫 번째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평택기지 천연가스를 수소추출기지로 보내 기체수소를 생산하고, 영하 160도의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한 수소를 모빌리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냉열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액화와 공기액화 사업을 통해 수소 추출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도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자연 증발하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해 전기와 열을 저렴하게 생산, 국민에게 공급한다. 추가로 해외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도입해 추출수소와 같이 수소발전 실증도 시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수소를 활용해 제주도를 세계 최초의 수소 중심 그린 아일랜드 조성도 추진한다. 제주도의 풍부한 풍력발전을 이용,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이 일차 목표다. 이후 생산된 그린수소를 발전소와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아우르는 그린 아일랜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LNG벙커링·LNG냉열 활용 콜드체인클러스터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공급·유통 등 수소 전 밸류체인에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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