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4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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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1-11-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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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I.[사진 =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6조8541억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4332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한 4조2243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322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양대 축인 식품과 바이오 사업 글로벌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5790억원, 영업이익 186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7.9%, 5.8% 늘었다. 국내는 비비고·햇반·고메 브랜드를 앞세운 가정간편식(HMR)이 압도적 시장지위를 유지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만두·미초를 비롯한 K-푸드 전략 제품의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세로 이어졌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성장한 1조12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가 부담이 급증했지만 비용 효율화, 고수익 채널·제품 집중 등의 노력을 통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먼저 읽고 성장 경로를 다각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가공식품의 온라인 및 편의점 매출이 각각 33%, 15% 증가했고, 온라인·기업 간 거래(B2B)·편의점 경로 매출이 전체 가공식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며 화이트∙레드바이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대비35.4% 늘어난 1조 442억원의 매출과 60.9% 증가한 1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생산거점에서 다양한 품목을 공급할 수 있는 ‘호환 생산’ 능력을 토대로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을 기반으로 사료·축산 시장의 '저(低)조단백 트렌드'를 주도했고, 알지닌·테이스트엔리치 등의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을 육성하는 전략도 성과로 이어졌다.

CJ푸드&케어(사료 및 축산)는 전년 대비 2.2% 늘어난 60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곡물가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지역 돈가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5%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과 고부가가치 사료 성장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가와 운임비용 상승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과 혁신제품 개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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