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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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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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 이어 두번째

한 양계장에서 닭을 키우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아주경제 DB]


두 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북 부안군 고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3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분변은 지난달 26일 채취한 것이다.

고병원성 AI 확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0월 26일 충남 천안시 곡교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나왔고, 이달 1일 고병원성 판정을 받았다.

중수본은 부안군 야생조류가 AI로 확진됨에 따라 해당 지역 방역을 즉시 강화했다. 항원이 검출된 지점에서 반경 500m에 사람과 차량 출입 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통제 초소를 설치해 축산 차량과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 출입도 제한 중이다.

방역지역에 해당하는 10㎞ 이내 가금농장에서는 일제히 정밀검사(PCR)를 벌이고, 매일 전화로 가금 상태도 확인할 방침이다. 고부천과 인근 도래지 13개소 수변에서 3㎞ 이내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출입 통제와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본격적인 야생철새 도래 시기를 맞아 같은 날(10월 26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검출된 것은 사실상 우리나라 전역이 AI 위험 지역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가금농장에 소독·방역시설 정비와 차단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키우는 닭과 오리 등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증상인 폐사나 산란율 저하가 발생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도 했다.

앞서 중수본은 지난 1일 천안에서 첫 고병원성 AI가 나온 이후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높이고 전국적으로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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