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LG 틔운’ 들여놓으면 아파트 속 ‘도시농부’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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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0-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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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생활가전 신기술 집약한 식물재배기...나만의 '스마트 정원' 가꿀 수 있어

“틔운을 통해 식물을 키우면서 힐링도 하고,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인 ‘플랜테리어’도 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스마트 정원이 생기는 셈이죠.”

14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라츠’ 1층은 LG전자가 선보인 식물생활가전 ‘틔운’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다음달 7일까지 자유롭게 틔운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에는 틔운 제품 외에도 다양한 식물들과 허브차 등이 구비돼 있어 제품 콘셉트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지붕이 없는 야외 공간에 조성된 체험장은 틔운 내·외부에 조성된 식물들 덕분에 도심 속 ‘주말농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줬다.

LG전자는 실제 제품 사용이 실내에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체험장 내에 조성된 실내 공간에도 틔운을 배치해 플랜테리어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추후 출시 예정인 ‘틔운 미니’ 또한 실내 테이블 위에 배치해 내부 공간에 생동감이 넘쳤다.
 

LG전자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라츠’에 조성한 식물생활가전 ‘틔운’ 체험 공간. [사진=장문기 기자]


체험 공간의 정식 개장(15일)을 하루 앞둔 이날, 틔운 브랜드를 담당하는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스프라우트 컴퍼니’의 신상윤 대표가 행사장을 찾아 신제품의 콘셉트와 외관, 기술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 대표는 “LG 오브제컬렉션이 적용된 제품으로 미니멀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기술적으로는 식물의 성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LG전자의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등 2가지 색상의 제품 △꽃 3종, 채소 12종, 허브 5종 등 20종의 식물 △생장 환경조건이 비슷한 식물 3종을 결합한 총 7종류의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식물과 패키지 종류는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야채를 키워 재배해 먹는 데 집중하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허브, 꽃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이 제품의 특징이다.

틔운 사용자는 씨앗이 담긴 키트를 위·아래로 구분된 선반에 각 3개씩 배치한 뒤 물과 영양제를 넣고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내는 안내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각 키트에는 새싹이 나올 수 있는 구멍이 10개씩 있어 틔운을 통해 한 번에 키울 수 있는 식물은 최대 6종류, 60개에 달한다.

물과 영양제 보충 주기는 식물의 생장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10일 정도다. 이 역시 씽큐 앱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추후 씽큐 앱을 통해 ‘화훼전문 모드’ 등 패키지별로 최적의 온도·채광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틔운에는 냉장고의 인버터 컴프레서를 활용한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활용한 ‘순환 급수 시스템’, 에어컨의 공조기술, 공기청정기의 ‘통풍 환기 시스템’ 등 LG전자의 기술력이 총동원됐다.

액세서리 개념으로 틔운 미니를 함께 소개한 것도 인상적이다. 틔운에서 키운 식물을 옮겨 담을 수 있는 이 액세서리는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 조명을 탑재해 책상이나 침대 등에 분위기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틔운과 틔운 미니를 함께 활용한다면 진정한 플랜테리어가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편 식물재배기 시장은 내년에 184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149만원으로 낮은 가격대는 아니지만 틔운을 사용하면 바쁜 일상 속 내 집에서 각종 식물을 재배하는 ‘도시농부’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틔운 브랜드를 담당하는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스프라우트 컴퍼니’의 신상윤 대표가 14일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플라츠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틔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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