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수출 깜짝 증가에 상하이종합 3거래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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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0-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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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42%↑ 선전성분 1.54%↑ 창업판 2.29%↑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13일 중국 증시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수출 지표가 '깜짝 실적'을 이끌면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2포인트(0.42%) 상승한 3561.7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7.70포인트(1.54%) 오른 1만4353.0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 역시 71.90포인트(2.29%) 뛴 3210.16으로 장을 닫았으며,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5.37포인트(1.92%) 상승한 1344.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050억 위안, 4846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주류(3.59%), 차신주(3.11%), 바이오 제약(3.03%), 호텔 관광(2.90%), 자동차(2.52%), 유리(2.22%), 비철금속(2.06%), 식품(1.74%), 가구(1.33%), 의료기기(1.13%), 철강(0.69%), 화공(0.62%), 발전설비(0.50%), 전자 IT(0.42%), 가전(0.29%), 부동산(0.20%)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6.34%), 석탄(-5.32%), 농·임·목·어업(-1.62%), 제지(-1.11%), 시멘트(-0.71%), 조선(-0.67%), 비행기(-0.63%), 금융(-0.19%), 교통운수(-0.17%), 개발구(-0.0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수출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교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5447억2000만 달러(약 650조원)를 기록했다. 이중 수출액이 3057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다. 이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전망치인 21.5%는 물론, 전달치인 25.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올해 초 물류대란을 우려해 크리스마스 주문을 예년보다 미리 앞당겨 받아 수출한 덕분이다. 블룸버그는 "전자·기계를 포함해 장난감, 가방 등과 같은 노동집약적인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전력난에도 수출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호한 수출 실적에 비해 9월 수입 증가율은 크게 줄었다. 달러 기준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238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9.2%와 전달(33.1%)에 못 미쳤다.

이날 주류, 바이오 제약 종목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수이징팡(水井坊·수정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와 판매 증가세에 따른 움직임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 것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은 1000억 위안으로, 전체적으로는 900억 위안 유동성을 순회수한 것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1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26%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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