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기차 선도도시 ‘전기차 모터밸리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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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10-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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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모터 밸리 중심… 모터 산업 생태계 육성 기반 조성

  • ‘로봇과 함께 가는 대구의 미래’ 청사진 마련

대구시는 지역의 전기차 모터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역점 추진할 계획의 전기차 모터 기업 집적화 단지.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그간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자동차산업 전환기에서 역내 기업의 친환경차 산업으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 산업 육성을 위한 일련의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술개발 분야에서 ‘미래형 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2016년부터 184억을 투입해 핵심부품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산학연 협업해 전기차 모터 관련 다양한 개발 성과를 냈다.

지원 분야에서는 ‘미래형 자동차 구동 전장부품 실증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소형 구동 부품 신제품 개발 및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센터를 구축 중이다.

또한 ‘전력기반 차 e-DS 핵심 부품산업 육성사업’으로 지난 9월부터 지역의 연구기관, 대학과 협력해 전동화(e-Rive System) 시스템 기술개발지원, 전문설계인력 양성 등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과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지역 전기차 모터 산업 곳곳에서 기업들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소재 분야에서 A社는 ‘희토류 영구자석 기술개발’ 지원으로 하드디스크용 자석생산에서 국내 유일의 전기차 전용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업체로 탈바꿈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P) HEV 모터용 영구자석을 납품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경쟁력 강화사업’ 협력 모델로도 선정됐다.

이어 부품 분야는 B社가 ‘비 출력 향상을 위한 구동 시스템 개발’ 지원을 진행하는 등 전자제품 모터 코어 생산에서 전기차 모터의 핵심부품 모터 코어 생산업체로 전환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생산량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완제품 분야에서는 C社의 경우 이전까지 내연기관 변속기 부품회사였지만 전기차 모터 모듈 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해 최근 국내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 전용 모터 모듈을 전량 이곳에서 납품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역내 기업들이 전기차 모터 부품산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지역 자동차 산업구도를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역내 기업들의 성과와 전 세계적인 친환경 차 보급 확대로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 시장이 급속히 성장 중인 상황에서, 대구시는 지역의 전기차 모터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역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 계획의 중심 과제는 국가산단 일원에 가칭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지원 역량을 일원화해 모터 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을 통해 국내 전기차 모터 핵심 생산도시로 도약해 2030년 고용 창출 6100명, 매출액 1조 8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탄소중립 선언으로 촉발된 친환경 차 부품산업 수요가 급증하는 산업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서,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을 통해 대구시가 국내외 전기차 모터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로봇과 함께 가는 대구의 미래’ 청사진 제시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 전문가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8월 13일 선정된 국가로 로봇 테스트 필드 혁신사업 부지 유치는 역내·외 로봇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볼 수 있다.

유치계획서 수립 기간 중인 지난 2021년 7월 27일 서울에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대표 등 7명의 수도권 로봇 전문가를 대상으로 대구 로봇산업 발전방안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계획 자문을 시행했으며, 지역 산·학·연 전문가들과도 수많은 심도 있는 토의를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와 결합한 로봇산업의 발굴 필요성과 실현 방안 제안, 메디시티협의회·GRC 등 지역 장점과의 로봇산업 연계, 공공분야 선도적 로봇 활용 후 전국 모델 확대 등을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오는 8일 정례조회에서 고려대학교 송재복 교수의 특강을 실시한다. 송재복 교수는 대한기계학회장과 한국로봇학회 회장을 역임한 대한민국 대표 로봇 전문가로서, 특강을 통해 지능로봇 기술과 로봇산업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대구시에서 기존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는 로봇산업 육성 방향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11월 초 ‘대구 로봇산업 발전방안 전문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토론 등을 통해 ‘로봇 도시, 대구’의 미래 청사진을 충실하고 현실성 있게 수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이 대구로 확정된 지금, 대구시는 한 단계 더 발전된 국가 로봇산업의 대표주자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의 로봇발전과 이를 위한 대구시의 역할에 대한 방향성과 청사진을 마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까지 대구시는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는 ‘글로벌 로봇 도시, 대구’를 향하여 더욱더 로봇산업의 가치사슬을 확장하고, 국제로봇 표준도시 모델 개발과 확산에 매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작년 이동식 협동 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 선정으로 대구는 로봇의 국가 대표선수로 활동을 하게 됐다”라며, “머지않아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 1 로봇 시대를 대비해 대구의 미래 로봇산업 청사진을 잘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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