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폐렴 진단부터 예방접종까지…의료 클라우드 집중하는 AWS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1-10-05 17: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사진=AWS코리아 제공]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서비스를 활용하는 국내외 의료 기관·기업의 신약개발과 진단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디지털 기반 의료와 건강관리 업종의 수요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5일 온라인 그룹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말 진행된 연례 글로벌 콘퍼런스 'AWS DC서밋' 핵심내용을 소개하고 국내 주요 민간·대학병원, 의료분야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의 AWS 활용 혁신사례와 시사점을 제시했다. 앞서 AWS 본사는 DC서밋을 통해 공중보건·교육·정부서비스 등의 클라우드 도입 현황과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윤 대표는 AWS 기반 인프라에 X선 이미지를 처리하는 코로나19 폐렴 측정 솔루션을 공급하는 의료스타트업 메디컬아이피(Medical IP)를 소개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작한 이 회사가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티셉(TiSepX) COVID19'는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X선 이미지에서 연조직, 엽, 종양, 뼈 등을 색상으로 구별하고 병변을 정량화해 의사의 심각도 평가를 돕는다.

인도 실리콘밸리인 방갈로르에 진출한 바이오기업 3BIGS는 다국적기업, 경희대 약학원료소재 글로벌센터,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등과 손잡고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수행 중이다. 아마존 EFS, EBS, S3, EC2, RDS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데이터를 두고 개선된 R&D 결과를 달성했다.

지난 7월 AWS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연구 활동도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 압박궤양 이미지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고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아마존 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VPC)와 계정접근관리(IAM) 솔루션으로 보안수준을 강화하고 연구자가 의학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의료AI 회사 루닛은 AWS로 AI 기반 의료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회사다. 아마존 EC2 P2, G4, C5, M4, M5 인스턴스에서 실행되는 딥러닝 기술과 아마존 RDS, S3, 클라우드프론트로 구축된 웹사이트로 암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96~99% 정확도로 폐암, 유방암 등 흉부이상을 감지한다. 한국, 멕시코, UAE,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병원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뷰노는 AI 기반 의료영상진단 기술로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아마존 EC2 P2 인스턴스로 딥러닝을 실행해 환자 증상을 40% 더 빠르고 10% 더 정확하게 감지하고 예측한다. 병원과 의료기관을 위한 데이터분석과 알고리즘 개발,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플랫폼도 제공한다.

모더나는 AWS 기반의 연구엔진을 사용해 mRNA-1273 백신을 개발해 왔다. AWS는 백신이 개발된 뒤 세계 26개국 정부와 협력해 확장가능한 백신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미국에서 32개주와 손잡고 백신관리, 면역관리시스템, 전자실험실보고, 접촉자 추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브리티시콜럼비아 보건당국은 250만명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몇 주만에 구축했다.

AWS는 인도에서 백신등록·일정관리시스템 코윈(CoWIN)을 구축하는 정부를 지원했다. 이 시스템에 8억5000만회 분량의 백신 투여 이력이 집계됐고 최종적으로 10억명의 인구가 이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하루 이 시스템에 기록된 백신접종 이력은 2250만회에 달했는데, 이는 미국 뉴욕 주민 전체가 하루만에 예방접종을 마친 셈이라고 AWS는 강조했다.

뉴사우스웨일즈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AWS 클라우드 콘택트센터 솔루션으로 코로나19 검사 관련 문의전화를 관리하고 단문메시지(SMS)로 결과를 통보하는 시스템을 3주에 구축하고 작년 3월부터 아마존 핀포인트 솔루션을 통해 1억400만여건의 SMS를 송수신했다. 원격 근무와 원격 의료를 위해 클라우드를 확장해 18재 증가한 화상회의를 처리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AWS DC서밋' 키노트에서 맥스 피터슨 AWS 월드와이드 공공사업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는 원격의료, 디지털헬스, 의료연구를 위한 데이터공유를 가속화해 몇 년이 걸리던 작업이 며칠에서 몇 주만에 완료되고 있다"라며 "팬데믹으로 인해 조직은 엄청난 도전을 통해 혁신해야 했는데 AWS는 여러분의 추진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AWS는 아시아태평양일본(APJ)지역 고객을 포함한 글로벌 조직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건강형평성증진프로그램(HEI)'의 신청을 다음달 15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HEI는 소외계층이나 사회적약자의 건강증진에 노력하는 고객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AWS는 HEI를 위해 3년간 4000만달러를 투자하며 AWS 사용 크레딧과 기술 전문지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