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노베이션 카운실’ 덩치 키운다…구광모의 DX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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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0-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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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헬스케어·사이버보안·차세대 컴퓨팅까지 주제 확대...LG 계열사도 합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DX)을 위해 LG전자의 미래 기술 협의체인 ‘이노베이션 카운실(Innovation Council)’이 덩치를 키운다.

LG전자는 최근 이노베이션 카운실의 논의 주제에 디지털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차세대 컴퓨팅을 추가하고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를 섭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지난해 7월 LG전자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와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겸하고 있는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 11명이 참여한다.

또 그룹 차원에서 미래 기술에 힘을 모으기 위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계열사도 협의체에 합류했다.

개편된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지난 1일 첫 모임을 통해 ‘AI 기술의 방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객가치 중심의 AI 기반 서비스·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뉴로-심볼릭 AI’나 ‘초거대 AI’ 등 미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LG전자가 지난해 발표한 ‘고객경험 관점의 인공지능 발전단계(Levels of AIX)’ 중 2단계를 넘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카운실 멤버, 그룹 계열사 등과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데이비드 콕스 MIT-IBM 왓슨AI연구소 소장, 로드니 브룩스 로버스트AI 최고기술책임자(CTO),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 등이 이날 모임에 참석해 LG전자 등 6개 LG 계열사와 의견을 나눴다.

지난 6월에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소비자들과 더욱 의미 있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메타버스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브라이언 거키 오픈로보틱스 CEO와 함께 로봇 분야의 최신 동향과 사업 모델을 논의했다. LG전자와 오픈로보틱스는 오픈소스 로봇플랫폼 ROS2(Robot Operating System 2) 기반의 로봇을 상용하기 위해 성능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LG전자는 개방형 혁신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과 통찰력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미래기술과 신사업 기회를 계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박 사장은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그룹의 AI 기술 로드맵 정립과 AI 기반 서비스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의체를 통해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LG 계열사 간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최고기술책임자 겸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오른쪽 첫째)이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이노베이션 카운실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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