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부친 집 방문해 ‘대장동 의혹=국민의힘’ 쐐기…“흑막 드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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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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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권 의원 51명, 국회에 곽상도 ‘제명’ 징계안 제출

진성준‧장경태‧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토위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윤석열 전 총장 부친의 이전 집을 방문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진성준‧장경태‧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이전 집을 찾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련 흑막을 낱낱이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윤 전 총장 부친의 이전 집을 방문했다. 정치권에서는 2019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 전 총장 부친의 집을 19억원에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다운 계약서 작성, 부동산 거래 형식의 뇌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진 의원은 이날 “김씨는 윤 전 총장에게 형이라고 불렀다는 말이 있고 또 화천대유라고 하는 곳은 오랫동안 성남시 일원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하고자 했던 회사이기 때문에 이분들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우연하게 부동산에 내놓은 집이 이렇게 팔리겠느냐"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막이야 더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이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게 됐는지, 또 이 거래의 이면에는 어떤 흑막이 있는 것인지 소상하게 조사하고 밝혀야 될 책무가 저희에게 있다”며 “이번 국감 기간을 활용해서 그 진상을 정확히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소수의 특권 세력이 정치권력과 유착했는지 확인하고, 사회 권력과 유착해 (이익을)독점하는 것에 대해 제도적‧근본적으로 방지하고 차단할 방안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윤 전 총장 아버지가) 급매물로 내놨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윤석열과 김만배의 계약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아파트 매매 과정도 사실 의혹이 많다. 아파트에서 아파트로 환승하는 과정과 주택에서 아파트로 옮기는 과정은 그 시차가 중요하다”고 했다.

천 의원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3호 투자자인 김씨 누나가 윤 전 총장 부친의 주택을 매매한 것은 새로 드러난 돈의 흐름일 것”이라며 “종착지인지 경유지인지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51명은 이날 곽상도 의원을 제명하는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곽 의원은 화천대유에 입사한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받은 사실을 숨기고 '250여만원'의 월급을 받은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로 절벽의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청년 세대의 땀을 기만했고, 산재 퇴직금이라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기만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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