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친환경 순수 펄프지를 사용한 종이 포장재로 포장 용기를 전면 교체했다. [사진=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대표이사 김현식)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원년을 선언하고 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호텔업계가 부침을 겪고 있지만 기업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ESG 경영 표어인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을 절감해 탄소발자국(생산 후 소비자의 손에 올 때까지 제품이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 감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호텔은 올해 초 신설한 ESG 전담부서를 필두로 대표이사 직속 ESG 위원회와 함께 지속 가능 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친환경 시설 증대 △그린 오피스 △소상공인·소셜벤처와 상생 △지역사회 공헌 확대 △ESG정보 투명 공개 △임직원 ESG 행동지침 등 운영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 지점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음·객실, 환경관리 과정 등에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하는 '리 싱크(Re:think)'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 말고(Refuse) △쓰레기를 줄이고(Reduce) △반복 사용하며(Reuse) △재활용하자(Recycle)는 뜻의 '4R' 활동과 '자연을 다시 한번 생각하자'는 뜻을 담았다.

기존 호텔에서 사용하던 포장 용기의 경우 비닐 코팅을 최소화한 종이 박스로 모두 변경했다. 또 비닐백은 종이백으로, 플라스틱 빨대는 종이 빨대로 교체하고 일회용 포크와 칼(나이프) 등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했다.

L7호텔과 롯데시티호텔 내에 일회용 욕실용품을 대용량 다회용 공급기로 대체하고, 7월부터는 국내 소재 15곳의 롯데호텔과 L7호텔, 롯데시티호텔 객실에서 제공되는 무료 생수를 무(無)라벨 제품으로 교체했다.

호텔 관계자는 "2019년 소비량을 기준으로 보면 라벨을 떼어내는 것만으로도 연간 약 300만병 이상 생수 용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며 "여기에 폐용기 분리배출이 용이해져 재활용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6월 1일 개보수를 마치고 재개관한 롯데호텔 월드에는 외기냉수 냉방 설비를 도입했다. 겨울철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차가운 외부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호텔 배관에 유입해 냉방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만 킬로와트시(kWh) 이상의 전력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호텔은 추후 체인 호텔들에 외기냉방 시스템 도입을 늘릴 계획이다. 
 

롯데호텔이 지난 16일 노사 상생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롯데호텔 제공]

한편 롯데호텔은 지난 9월 16일 '노사 상생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사무공간 내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전 임직원에게 통컵(텀블러)을 나눠주고 사용을 독려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ESG 경영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핵심지표로 떠오르고 있다"며 "ESG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의 영속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사회적 책무 수행에 더욱 매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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