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튜디오지니, CJ ENM에 도전장...IPO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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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9-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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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에 1750억원 실탄 지원받아...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박차

  • KT스튜디오지니,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역할...핵심 콘텐츠 발굴

윤용필·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공동 대표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미디어컨텐츠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KT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공룡 CJ ENM에 도전장을 던진다. KT 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 컨트롤 타워를 맡은 KT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제작·유통에 시동을 건다. 오는 2023년까지 지식재산권(IP) 1000개를 목표로 하는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성공을 통해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는 최근 모회사인 KT로부터 실탄지원을 받았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에 1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KT의 출자금은 기존 528억원에서 2278억원으로 상승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투입해 그룹 내 방송 채널을 육성하고 안정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산하에 OTT 시즌,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 스토리위즈, 스카이TV, 현대미디어를 두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제작을 맡고 시즌, 현대미디어, 스카이TV, KT(올레tv)는 드라마 유통 역할을 담당한다.

KT의 성공모델로는 CJ ENM이 거론된다. CJ ENM은 지난 2016년 CJ ENM 드라마 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해 스튜디오드래곤을 설립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해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는 역할을 한다. 도깨비, 비밀의 숲, 사랑의 불시착, 미스터션샤인 등 인기 콘텐츠를 발굴해 CJ ENM의 성장 가도에 힘을 보탰다.

KT에선 KT스튜디오지니가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의 역할을 한다. 핵심 원천 IP를 수혈해 드라마·영화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올 4분기에 공개 예정인 ‘크라임 퍼즐’(윤계상·고아성 주연)의 흥행 여부가 KT스튜디오지니의 향후 플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는 어느 정도 드라마 제작 레코드를 쌓게 되면 자연스럽게 KT스튜디오지니 IPO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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