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中기업과 서빙로봇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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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미유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9-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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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킨온이 판매하게 되는 서빙로봇 ‘킨봇’ (사진=킨온 제공)]


일본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그룹은 음식점 등 서비스업계를 위한 서빙로봇 관련사업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전개해 나가기 위해 중국의 킨온(Keenon) 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역내에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요식업계의 인력부족 해소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사람간 접촉을 꺼리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서빙로봇 수요를 흡수해 나간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킨온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이달 15~17일에 온라인으로 개최한 법인대상 이벤트 ‘스포트뱅크월드 2021’에서 이 같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킨온은 성장투자 시리즈D에서,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젼펀드2 등으로부터 2억달러(약 220억엔)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관계 체결은 이와 같은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킨온이 21일 발표했다.

킨온은 서비스업계를 위해 인공지능(AI) 실내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의 제휴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은 음식점 등에서 요리를 서빙하는 자율주행형 로봇 ‘킨봇’.

AI를 활용해 주행루트 자동판별 능력과 장애물 회피 능력, 좁은 장소에서 속도제어 능력 등을 지니고 있으며, 4개의 트레이로 요리를 서빙할 수 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이미 시장에 투입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우선 주요시장인 싱가포르 시장에 킨봇을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 향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럽, 중동, 미국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사람간 접촉을 꺼리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빙로봇이 방역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업계의 일손부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요시다 켄이치(吉田健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사업총괄책임자(CBO)는 이번 제휴에 대해, “킨온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업계의 업무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토니 리 킨온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인건비 상승으로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기술 솔루션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킨봇은 정확성이 요구되는 반복작업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그랩의 조리시설도 활용
싱가포르에서는 이미 외식체인점 등에 공급이 결정됐다.

싱가포르 대형 외식체인점 텅록(Tunglok)그룹의 앤드류 츄 사장 겸 CEO는 “외식을 비롯한 서비스 산업은 일손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 매장들의 조리실에는 이미 로봇을 도입하고 있으나, 고객을 접하는 장소에 로봇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텅록이 운영하고 있는 매장은 대부분 고급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사람이 수행하고 있는 많은 일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는 없으나, 서비스 효율 개선에는 로봇이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싱가포르 배차기업 그랩은 공동조리시설 ‘그랩 키친’에 킨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랩 키친은 여러 음식점에 요리배달용 조리실을 빌려주는 시설. 현재 20개 브랜드 이상의 음식점이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이위탕 그랩 싱가포르 매니징디렉터는 “킨봇을 활용하게 되면, 반복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 관련 사람간 접촉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킨온에 의하면, 세계전체 서빙로봇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27%.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아태지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서빙로봇 수요를 흡수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세계 70여개국・지역 이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 보행로봇 ‘NAO’, AI청소로봇 ‘위즈(Whiz)’, 서빙・운반로봇 ‘서비(Servi)’ 등을 총 3만 5000대 이상 판매했다. 소매, 관광, 의료, 금융, 교육분야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2019년에 아시아 거점으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싱가포르가 설립됐다. 2019년부터 싱가포르에는 위즈 판매가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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