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캐리 람 장관, 中 한정 부총리와 회담… “보고는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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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타 카즈히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9-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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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 행정장관실 홈페이지 ]


홍콩정부 수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19일, 선거위원회 위원선거 투표일 전날인 18일에 중국의 한정(韓正) 부총리와 회담한 것과 관련해, “행정장관으로서 중앙이 관심이 있는 홍콩 사무에 대해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장관 재임에 대한 포석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목적이라고 여기지 않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거위원 선거 투표소 시찰 후 기자회견에서, “선거위원 선거 투표 전날 한 부총리와 만난 것이 재선에 유리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한 부총리와의 회담은 본인의 재선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캐리 람 장관은 지금까지 재선을 노리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밝힌 바가 없다.

람 장관은 회견에서, 이번에 실시되는 선거가 민주파 후보가 출마하기 매우 어려운 새로운 제도 도입 후 첫 선거라는 점에 대해,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 원칙에 입각한 첫 선거라고 지적하며, 12월 19일 투표 예정인 입법회(의회) 의원 선거와 내년 3월 27일에 투표하는 차기 행정장관 선거를 앞두고 양호한 기초를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의의를 강조했다.

홍콩 경찰이 19일, 투표하는 유권자보다 많은 수의 경찰을 일선에 배치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를 “과잉경비활동이 아닌지” 묻는 기자의 질의에 람 장관은, 치안기관의 인원배치와 활동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며, 경비태세는 적절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관영언론 RTHK에 의하면 람 장관은 18일, 중국 광둥(広東)성 선전(深圳)시에서 한 부총리와 회담했다. 한 부총리는 람 장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대책과 경기회복, 시민생활 개선 등의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홍콩 정부가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 원칙에 입각한 신 제도 적용 후 실시되는 선거위원 선거와 입법회 의원 선거, 차기 행정장관 선거를 원활하게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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