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자문회의 감염병특위 첫 회의…'제2의 코로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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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9-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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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대응 전주기에 걸쳐 과학기술 역할 강화"

  • 2021~2025 바이러스연 중장기 발전계획안 보고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위기적 감염병 발생에 즉각적인 국가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R&D 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지난 7월 기초과학연구원(IBS) 내에 설립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연구성과를 질병관리청 소관 국립감염병연구소 방역연구로 연계되도록 협력하고 개방형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과 '바이러스 자원뱅크'를 구축해 연구인프라를 지원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감염병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정부 과학기술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감염병특별위원회는 감염병 대응 전주기에 걸쳐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됐고 기초·기전, 진단·임상, 백신·치료제, 동물감염병 분야 민간전문가 13명과 정부위원 7명 등 20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감염병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중장기(2021~2025년) 발전계획안이 보고됐다. 이 연구소는 신변종 연구센터, 면역 연구센터, 구조분석·플랫폼 연구센터 등 3개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바이러스 기초연구 역량확보가 목표다. 정부는 이 연구소와 질병청 국립감염병연구소의 협력으로 기초원천연구 성과가 응용방역연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정부는 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운영과 함께 기초분야 연구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대전 연구소 본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소 등이 공동운영기관으로 참여해, 총 11실의 개방형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을 운영한다. 내년까지 바이러스 자원뱅크 구축 등 기초연구자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원한다.

내년중 바이러스 기초연구 분야 중장기 R&D전략을 짜고 교육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연구기관과 인력교류, 협력을 통해 바이러스 전문 연구인력을 키운다. 올해 하반기 관련 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병원·기업·학회 등의 기초분야 연구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역할분담, 융합연구 기획 등 연구협력 허브 역할을 맡는다. IBS 본원의 연구단, 국내외 바이러스분야 관련 기관과 협력네트워크를 만든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앞으로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감염병 위기에 대비해 지금보다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야 한다"라며 "감염병 특위를 통한 범부처 R&D 협력을 통해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감염병특별위원회 위원 명단 [자료=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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