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수도권 집값…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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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9-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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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집값, 13년2개월만에 가장 크게 올라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수도권 집값이 천장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금리인상, 사전청약 확대 등 정부의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으며 매달 신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1.29% 상승했다. 이는 2008년 6월(1.80%) 이후 13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수도권 집값은 2·4 대책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1.17%→0.96%→0.91%→0.86%)하며 진정세를 보이다가 다시 대책 이전으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5월(0.86%), 6월(1.04%), 7월(1.17%)에 이어 오름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집값은 0.68% 올라 전달(0.6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집값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이 커졌다가 2·4 대책 영향으로 3월 0.38%, 4월 0.35%로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5월 0.40%로 반등한 후 6월(0.49%), 7월(0.60%), 8월(0.68%)에도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해 7월(0.7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노원구(1.34%)였으며 도봉구(1.07%), 송파구(0.88%), 서초구(0.85%), 동작구(0.74%), 강동구(0.70%)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월계동 주요 재건축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는 창동 역세권 재건축과 쌍문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는 리모델링 김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는 방배동 재건축과 인기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가 거래됐다.

경기는 1.52%에서 1.68%로, 인천은 1.33%에서 1.38%로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1%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방 전체적으로는 지난 4월부터 4개월째(0.52%→0.55%→0.56%→0.57%→0.67%) 상승률을 확대하고 있다. 대전(1.05%), 부산(0.99%), 광주(0.85%), 울산(0.77%)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세종은 지난달 0.19% 떨어져 전달(-0.13%)에 이어 하락 폭을 키웠다.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집값이 내려갔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집값 상승률은 7.00%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5.36%)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오름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전국 기준 전셋값은 6월 0.45%에서 7월 0.59%, 지난달에는 0.63%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55% 올라 전월(0.49%) 대비 3개월째 오름폭을 키웠다.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과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96%), 송파구(0.82%), 강동구(0.73%), 강동구(0.73%), 서초구(0.72%) 등의 오름폭이 컸다.

경기는 0.95%에서 1.03%로 올랐으나 인천은 0.98%에서 0.91%로 소폭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전셋값이 0.84% 상승해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1.03%)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시흥, 안산, 군포시 위주로, 인천(0.91%)은 정주여건 양호한 신축과 중저가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5대 광역시의 주택 전셋값은 0.50%에서 0.49%로 상승 폭이 축소했고, 8개 도는 0.37%에서 0.43%로 오름폭을 키웠다.

월세는 전국 기준 0.19%에서 0.26%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0.14%→0.19%)을 비롯한 수도권(0.25%→0.31%)은 오름폭이 커졌고, 5대 광역시(0.18%→0.26%)와 지방(0.14%→0.22%)의 상승 폭도 확대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11억1925만원을 기록하며 전달(11억930만원) 대비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6억2014만원을 기록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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