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취약계층 만난 고승범…금융협회장 회동 전 애로사항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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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9-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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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대출 추가 연장 결정 두고 현장 행보 이어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서민과 금융 취약계층의 애로를 듣고 코로나19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서민·취약계층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 서민·취약계층이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최고금리가 인하되고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며 저신용·저소득자들에게 충분한 자금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신용·저소득 서민층들이 생계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조달하고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현장 행보는 오는 16일 금융협회장들과 회동 전 전격 이뤄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협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코로나19 대출과 관련해 가계부채와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 등과 관련한 안건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금융취약계층의 애로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서민 금융 상품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정책서민금융의 확대로 서민·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 기대지 않고 자금이용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올해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저소득 차주의 대출절벽을 방지하기 위해 서민금융상품이 새로이 출시됐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의 말처럼 올해 금융당국은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7조9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늘렸다. 최근 대환상품인 안전망 대출Ⅱ를 비롯해 기존보다 금리를 낮춘 햇살론15, 햇살론뱅크가 출시됐다. 내달에는 햇살론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과 자산형성에 애로가 많은 청년층에 대해서는 더욱 섬세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채무상환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의 재기지원을 위해 신복위 채무조정에서 추가로 개선할 사항도 살펴보겠다”며 “이자에 장려금을 추가해 주는 청년희망적금 출시를 위해 관련 예산의 국회 통과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어려움을 틈타 민생을 노리는 범죄에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그는 “불법사금융과 같이 서민·취약계층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5000만 국민을 사기 피해자로 만들 수 있는심각한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는제도 보완뿐 아니라 경찰 등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모든 수단을 동원해 척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가뭄이 들면 저수지 가장자리부터 마르고 나중에 물이 들어올 때도 가장자리에는 맨 마지막에 물이 찬다는 말이 있다”며 “정책 서민금융이 가장자리에 위치한 서민·취약계층에게 현장에서 단비처럼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이용자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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