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14호 태풍 ‘찬투’ 대비 농업분야 재해대응 강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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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9-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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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걸러대기와 병해충 방제 최선 주문

  • 비닐하우스, 수방자재 장비 준비 해야

인천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오는 14일부터 15일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시는 먼저 벼농사의 경우 침·관수된 논은 벼 잎이 물 위로 나오도록 물빼기 작업을 실시하고 벼 줄기와 잎에 묻어 있는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야 하며 물 걸러대기를 실시해 뿌리 활력을 증진하고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의 병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과수는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를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흙이 씻겨나가 노출된 뿌리의 경우 흙을 덮어주는 등 유실 및 매몰된 곳을 빠르게 정비해야 하며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전용약제를 살포하길 주문했다.

시는 또한 밭작물은 습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를 깊게 파고 참깨, 콩 등 쓰러짐이 예상되는 작물은 지주시설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수확기인 작물은 서둘러 수확을 하고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비오기 전, 후 약제 방제를 실시해야 하며 생육이 불량한 경우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 0.2%액을 엽면 시비하여 생육을 회복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와 함께 비닐하우스는 밀폐하고 끈으로 튼튼히 고정하여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켜 피해를 예방하고 비닐 교체예정인 하우스는 비닐을 미리 제거해야 하며 수방자재 장비를 미리 확보하고 비축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마지막으로 침수된 농기계는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고 습기를 제거한 후 기름칠하고 수리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다음 사용하며 기화기, 공기청정기, 연료여과기 및 연료통 등은 습기가 없도록 깨끗이 청소하거나 새 것으로 교환토록 주문했다.

조영덕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므로 농업분야 피해가 없도록 각 농가에서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 14호 태풍 '찬투'는 오는 17일엔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어 오전 3시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19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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