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생산자물가 13년래 최고 속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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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9-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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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49%↑ 선전성분 0.07%↑ 창업판 0.75%↑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9일 중국 증시는 물가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4포인트(0.49%) 상승한 3693.1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5포인트(0.07%) 오른 1만4698.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1.99포인트(0.06%) 상승한 3221.94로 장을 닫았다. 다만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10.53포인트(0.75%) 내린 1402.1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794억 위안, 7526억 위안으로, 37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차신주(-2.07%), 미디어·엔터테인먼트(-1.34%), 호텔 관광(-1.01%), 유리(-1.00%), 발전설비(-0.89%), 전력(-0.69%), 전자 IT(-0.68%), 바이오 제약(-0.29%), 가전(-0.22%), 식품(-0.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석탄(5.75%), 석유(5.30%), 조선(5.19%), 시멘트(4.19%), 비행기(3.12%), 철강(2.75%), 비철금속(2.35%), 환경보호(1.38%), 제지(0.60%), 개발구(0.48%), 의료기기(0.46%), 부동산(0.43%), 교통 운수(0.37%), 화공(0.29%), 자동차(0.29%), 가구(0.13%), 농·임·목·어업(0.09%), 주류(0.05%)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안에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또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당국의 노력에도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9.1%)와 전달 상승률인 9.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2008년 8월(10.1%)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발표된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격차가 9% 포인트 가까이 벌어지면서 기업들의 이윤은 더 압박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올해 초 빠른 경제 회복세에 통화 긴축 신호를 보냈던 중국 인민은행도 최근 실물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3000억 위안(약 50조원)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는가 하면, 앞서 7월엔 은행권 전면적 지준율 인하도 단행했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내린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중국 최대 규모의 제철 기업인 바오산철강주식유한공사(寶山鋼鐵股份有限公司∙600019∙상하이거래소·이하 바오스틸)의 주가가 이날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바오스틸이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후판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계속되는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8일 중국 중앙선전부와 게임 산업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문화관광부와 함께 텐센트와 넷이즈(왕이·網易) 등 중국 주요 온라인 게임 업체와 게임 계정 대여 플랫폼, 게임 중계 플랫폼 관계자를 소환해 면담하는 이른바 '웨탄(約談·예약면담)'을 실시했다.

당국은 게임 업체들에 최근 잇달아 발표된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 방지 조치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관리하라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정부의 조치를 적극 발맞춰달라고 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15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09%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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