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분양 경기 조정…대구 등 지방광역시 하락세

신동근 기자입력 : 2021-09-07 11:00
국지성을 보였던 주택사업경기 악화 전망 전국확대 '과잉공급 논란 이슈' 대구는 3개월째 전망치 하락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9월 분양경기가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국적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특히 몇 년간 아파트 분양이 몰린 대구 분양경기를 포함, 지방광역시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9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81.1로 전월보다 4.7포인트(p)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부산(9월 HSSI 전망치, 76.1)과 광주(64.7)는 전월 대비 30p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76.4), 울산(73.3)도 20p가량 큰 폭 하락했다. 대부분의 광역시가 올해 들어 최저 전망치를 기록하며,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구(57.6)는 3개월째 하락하며 50선에 그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구는 최근 과잉공급 논란 이슈에 따라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하고 있다"며 "철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 광역시들의 지난달 실적치는 전망치보다 좋지 않았다. 8월 HBSI 실적 대비 주택사업자 체감경기갭은 △울산(갭, +26.7) △부산(+24.8) △광주(+19.2) △대전(+17.7)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망치에서 실적치를 뺀 수치로 숫자가 클수록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대구는 전망치가 실적치보다 다소 높았지만, 실적 자체가 61.5에 그치면서 지난달에 이어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국지성을 보였던 주택사업경기 악화 전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9월 주택사업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특히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남 등의 지방 전망치가 60~70선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들어 주택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는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주택공급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경영기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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