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조코위 대통령 접종증명서 유출… 정부는 안전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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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마사유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9-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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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1월 13일 인도네시아 최초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다. (사진=인도네시아 정부 제공)]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전자증명서가 SNS를 통해 유포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접종 이력 등을 관리하는 정부 공식 애플리케이션 ‘퍼둘리린둥이(PeduliLindungi)’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동 애플리케이션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으나, 관련업계 등에서는 이 앱의 사용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며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SNS를 통해 유포된 것은 퍼둘리린둥이의 백신 접종 증명화면으로 보이는 사진. 조코위 대통령의 이름과 함께 접종일과 신분등록번호(NIK)가 나와 있으며, 동 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보건부와 통신정보부, 국가사이버암호청(BSSN)은 3일, 조코위 대통령의 NIK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공표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 앱은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이용을 간소화했기 때문에 이름, NIK, 생년월일, 백신 접종일과 백신종류만이 관리되고 있으며, 휴대전화 번호 등은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이날 NIK가 공표되어 있는 정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 외에도 다수 있기 때문에, 조코위 대통령을 비롯해 앱에서 관리되고 있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정보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민간단체 인도네시아 ICT 인스티튜트(IDICTI)의 헤르 사무국장은 5일, 앱의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시스템 이용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인희생자보호청(LPSK)의 메네게르 부장관도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SNS상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접종증명 내용을 보면, 의료종사자에 한해 실시되고 있는 세 번째 접종을 조코위 대통령이 받은거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됐으나, 조코위 대통령의 주치의는 현지 언론에, “대통령은 의료종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세 번째 접종을 받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전자건강경보카드(e-HAC) 앱 이용자 130만명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된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보건부와 BSSN은 1일,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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