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협력사 참여형 설비투자로 안전 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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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9-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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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제철소 설비투자 시 협력사들로부터 안전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해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앞장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행보다.

포스코는 노후설비 교체, 설비 신설 등 제철소 설비투자 시, 해당 설비를 운영하거나 정비하는 협력사들을 투자 검토 단계부터 참여토록 해 안전 관련 개선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6일 밝혔다.

협력사 의견 반영 프로세스는 개선의견 청취, 설계 반영, 점검의 3단계로 운영된다.

우선 제철소 설비투자사업 발생 시 투자 검토 단계부터 해당 설비와 관계된 협력사의 안전 관련 개선의견을 필수적으로 포함해 투자 발의하도록 의무화했다. 설계 단계에서는 협력사가 포스코 안전·조업·정비 부서 등과 함께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반영키로 했다. 또 이후에도 협력사가 설비 점검에 직접 참여해 개선 아이디어가 반영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프로세스 도입 이후 최근까지 제철소 설비투자 사업에 총 97건의 협력사 개선의견을 반영하는 등 작업자 관점에서 불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해소해오고 있다.

지난 7월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착공 예정인 '광양 3·4·5고로 송풍설비 교체 사업'의 경우 협력사의 의견을 반영해 펌프 등 무거운 물건들을 편리하게 옮길 수 있도록 레일 등의 설비를 상부에 설치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추진해 투자가 완료된 '포항 2냉연공장 수처리 냉각탑 분배조 교체 사업'에도 협력사의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됐다.

이외에도 협소한 정비 공간을 확장해 충분한 작업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한 고층 작업을 위해 사다리와 안전 로프 등도 추가 설치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설비투자사업 추진 시 제철소 내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 함께 안전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해 투자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꾸준히 안전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협력사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있다"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을 경우 작업자가 작업을 거부할 수 있도록 협력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작업중지권을 시행하는 등 6대 안전 조치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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