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서비스업 경기 위축 우려 속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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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9-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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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43%↓선전성분 0.68%↓ 창업판 1.17%↓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3일 중국 증시는 차이신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1포인트(0.43%) 하락한 358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48포인트(0.68%) 내린 1만417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36.66포인트(1.17%) 내린 3102.15로 장을 닫았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상하이 커촹50지수는 1.41포인트(1%) 소폭 상승한 1400.8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7438억 위안, 8292억 위안으로, 33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철금속(-4.73%), 항공기제조(-4.46%), 조선(-3.9%), 화공(-2.59%), 석탄(-2.53%), 자동차(-1.77%), 농약·화학비료(-1.57%), 시멘트(-1.49%), 철강(-1.25%), 건설자재(-1.24%), 방직기계(-1.19%), 기계(-0.69%), 전자기기(-0.4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호텔관광(3.23%), 주류(1.28%), 전력(1.27%), 방직(1.05%), 교통운수(0.77%), 가구(0.74%), 식품(0.71%) 제지(0.59%)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부진해 중국 경제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차이신에 따르면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4.9보다 낮아진 46.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차이신이 집계하는 서비스업 PMI가 기준선인 5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코로나19 확산 충격이 한창이던 작년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1일 발표된 차이신의 8월 제조업 PMI도 49.2를 기록해 작년 5월 이후 15개월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비제조업 PMI도 비슷한 추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는 최근 중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코로나19 재확산,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자 물가 불안, 대규모 폭우 피해 등의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최근 중국의 경기 회복 동력이 크게 약해진 탓이라고 분석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이 5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400억 위안의 유동성을 흡수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17위안 내린 6.4577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03%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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