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스가 총리 사임에…日 닛케이 2%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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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1-09-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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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닛케이 2.05%↑ 日총리 교체 기대감

  • 中경기 급랭 우려에…상하이종합 0.43%↓ 선전성분 0.68%↓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3일 아시아증시 주요 지수는 일본 정치 이벤트, 중국 경기 급랭 우려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일본 총리 교체 기대감 속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4.60포인트(2.05%) 오른 2만9128.11로 거래를 마치며 약 두 달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 지수도 31.88포인트(1.61%) 상승한 2015.45로 장을 닫았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국정 지지율이 20%대까지 곤두박질 치며 사실상 일본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약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총리 교체로 스가 내각에서 지지부진했던 각종 개혁과 정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중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15.31포인트(0.43%) 내린 358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48포인트(0.68%) 하락한 1만417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36.66포인트(1.17%) 내린 3102.14로 장을 닫았다. 다만 커촹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포인트(0.1%) 소폭 오른 1400.8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서비스업 경기 급랭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중국 차이신이 이날 발표한 중국 8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54.9보다 8포인트 이상 낮아진 46.7로 집계됐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기준선인 50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앞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비제조업 PMI도 18개월 만에 50선 아래로 떨어지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폭우 피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활동 위축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에서 7일물 역레포를 가동해 100억 위안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그쳤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은 500억 위안어치로, 사실상 400억 위안 유동성을 순흡수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400억 위안 유동성을 순흡수했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대만197.16포인트(1.14%) 오른 1만7516.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94% 하락한 2만584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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