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제조업 경기 위축 우려 속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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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9-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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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65%↑ 선전성분 0.1%↓ 창업판 0.85%↓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1일 중국 증시는 민간·중소기업의 제조업 지표 부진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6포인트(0.65%) 오른 3567.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선전성분, 창업판, 커촹50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0포인트(0.1%) 하락한 1만4314.09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27.27포인트(0.85%) 하락한 3186.85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커촹50지수도 16.51포인트(1.15%) 하락한 1424.6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8425억 위안, 8686억 위안으로, 31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시멘트(5.57%), 조선(5.24%), 주류(3.59%), 금융(3.47%), 호텔·관광(2.46%), 가전(2.0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93%), 식품(1.62%), 건설자재(1.37%), 교통운수(1.27%), 바이오제약(1.1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철금속(-6.39%), 농약·화학비료(-4.12%), 항공기제조(-3.91%), 석탄(-3.76%), 발전설비(-3.48%), 화공(-2.88%), 전자기기(-2.53%), 방직기계(-1.94%), 기계(-1.55%), 석유(-1.45%), 자동차(-1.43%), 철강(-1.36%), 환경보호(-1.27%)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경기 지표가 부진해 중국 경제가 빠르게 식고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차이신에 따르면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4월(49.4)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전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지표 확장 둔화세와 맥을 같이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는 50.1였다.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전달치(50.4)는 물론, 시장 예상치(50.3)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공식 제조업 PMI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들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폭우 피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활동 위축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500억 위안(약 9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공급한 유동성은 400억 위안이다. 인민은행이 지난 2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시중에 순공급한 자금은 2400억 위안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1위안 올린 6.468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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