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각 결렬…홍원식 “재매각 진행할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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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9-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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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각 결실 맺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

  • “한앤코, 계약 후 합의 사항 이행 거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계약 상대방인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상대로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1일 밝혔다.

홍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그 어떠한 추가 요구도 하지 않았으며, 한앤코 측과 계약 체결 이전부터 쌍방 합의가 됐던 사항에 한해서만 이행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한앤코 측은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27일 남양유업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지분 매매계약 체결 후 계약 이행기간까지 계약 종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앤코 측의 약정 불이행으로 부득이하게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홍 회장은 “한앤코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 이행만을 강행하기 위해 비밀유지의무 사항들도 위배했다”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매도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신뢰 관계마저 무너뜨렸고, 특히 거래종결 이전부터 인사 개입 등 남양유업의 주인 행세를 하며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한앤코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지만 매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홍 회장은 “당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남양유업 재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남양유업을 보다 더 발전시키고 진심으로 임직원을 대해 줄 인수 후보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것이 남양유업 대주주로서의 마지막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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