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흑산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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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1-08-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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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산문화관광호텔' 새단장하고 새조각공원 문열어

전남 흑산도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흑산문화관광호텔과 새조각공원이 문을 열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30일 신안군 흑산도에서 흑산문화관광호텔이 재개장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이날 흑산문화관광호텔 개장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 박우량 신안군수,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마을 주민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흑산도는 다양한 천주교 역사유적지,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과 어우러진 일주도로 등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이 있다”며 “흑산도 관광 활성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흑산도를 우리나라 대표 다도해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흑산문화관광호텔은 전남도와 신안군이 흑산도 관광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사업비 31억원을 들여 기존 흑산가족호텔을 전면 보수해 새롭게 문 열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운영하고 천주교 신자들의 연수공간(피정의 집)과 관광객을 위한 숙박·회의·편의시설로 활용된다.

종교시설 이용자 뿐 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흑산새조각공원은 2014년 개장했지만 시설이 낡아 국비 등 6억원을 들여 새 조형물을 세우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다.

공원에는 자연괴석 75점과 야생화 27종,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의 새 조각 300여 점 등 세계 20여 나라의 철새를 활용한 조형물이 세워졌다.

또 분수대와 전시선박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갖췄다.

새조각공원에 위치한 새조각박물관은 당초 어촌마을 종합안내소로 이용하던 건물이다. 국비 등 2억 6천만원을 들여 연면적 300㎡의 전시관과 수장고를 갖춘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철새도래지로 이름난 흑산도의 특성을 살려 미국 유명 철새목각 제작업체인 버드허그 스튜디오가 제작한 동박새 목각 60점을 비롯해 철새표본 250여 점이 전시된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국가등록문화재인 흑산성당과 신유박해에 따른 정약전 유배지 등 천주교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3년까지 ‘정약전 평화의 길 조성(55억원), 흑산 성모공원 조성(40억원), 흑산성당 및 성모중학교 보수(50억원) 사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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