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025년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 본격 양산...스위스 'gr3n'과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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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8-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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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폐페트(PET) 화학 재생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 ‘gr3n’사와 손잡고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확대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6일 gr3n사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화학 재생기술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위스 기업인 gr3n사는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를 이용해 폐PET를 고순도 원재료로 변환할 때 소요되는 에너지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폐PET 분해 공정에 재투입하는 ‘폐루프(Close Loop)’ 기술도 개발해 친환경 생산 공정까지 실현했다.

gr3n사의 화학적 재생 공법은 폐기물의 종류나 오염도와 상관없이 고순도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설명했다. 친환경 재생 PET는 원유로부터 제조되는 기존 PET 대비, 에너지 소모량과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도 약 30~40% 줄일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협약으로 gr3n사가 생산한 고품질의 친환경 재생원료를 공급받아 다양한 용도의 rPET(recycle PET) 칩을 제조하게 된다. 양 사는 핵심 기술개발 협력과 신규 고객 발굴, 친환경 사용인증 획득 등 지속적인 협업으로 2025년부터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을 본격 양산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향후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 사업에 필요한 핵심역량과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실천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왼쪽)이 지난 26일 열린 화상회의 형식 MOU를 체결식에서 모리시오 크리파(Maurizio Crippa) Gr3n 대표와 '비대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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