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속된 최고가 뒤엔 조정? 불안한 9월 맞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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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8-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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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증시는 현재까지 2배 상승했다. 최근 연일 고가를 갱신한 뉴욕증시는 가격에 대한 부담과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의 불안으로 9월을 맞게 됐다. 로이터는 "일반적으로 뉴욕증시에서 9월은 지난 1945년 이후 평균 0.56% 떨어질 정도로 하락이 잦았던 시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3번째 최고치 경신을 기록했다. S&P500 상승률은 올해 들어서만 20%가 넘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자산매입규모축소에 대해서는 연내 추진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기준금리 인상에는 신중하게 대응하면서 비둘기파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조건은 훨씬 더 엄격할 것이며, 최대고용 목표 달성도 아직은 힘들다고 파월 의장은 강조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신호에 시장은 환호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시장전략가는 변이 확산이 시장 상승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시장의 방향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던 잭슨홀 미팅이 분명한 신호를 주지는 않고 마무리되면서, 시장은 앞으로도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고용 보고서에 앞서 발표되는 ADP 민간 고용이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에서 고용이 어떤 방향성을 보여줄지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여러 가지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가파르게 상승한 시장이기 때문에 작은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ADP 민간 고용자 수는 55만명으로 전달의 33만명보다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4만7000명으로 전주의 35만 3000명보다 줄면서 고용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 

고용지표 외에도 잠정주택 판매 등 주택지표와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등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경기 회복의 방향을 제시하며, 물가상승 우려마저 높였던 경제 지표들은 3분기 들어 코로나19 변이에 다소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델타 변이는 여전히 미국에서 중증환자를 늘리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공급망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타격이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S&P500지수는 1.52%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2% 올랐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0일

7월 잠정주택판매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줌 비디오 실적

-31일

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8월 시카고 PMI

8월 소비자신뢰지수

-1일

8월 ADP 고용보고서

8월 제조업 PMI(확정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8월 자동차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2일

7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공장재수주

HP, 브로드컴 실적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3일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8월 마킷 서비스업 PMI(확정치)

8월 ISM 비제조업 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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