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수기 관리' 공수처, 전산시스템 도입..LG CNS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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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1-08-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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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수기 관리…정보 처리·유지 어려워"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사건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도입한다. 공수처는 그간 수기(手記)로 사건을 관리해왔다.

공수처는 형사정보시스템(KICS) 구축을 위해 사업자를 LG CNS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KICS는 공수처가 담당하는 형사사법정보를 관리하는 포털로, 검찰·경찰 등 타 사법기관에 사건의 이첩·통보에 활용되는 시스템이다.

공수처는 지난 1월 21일 출범해 현재 2100여건의 사건을 수리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수기로 관리해 오다 보니 사건정보 처리·유지와 사건통계 작성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 25일부터 '사건관리시스템'을 임시 운영하고, 사건 접수부터 처리 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다만 해당 시스템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KICS 구축 사업은 내년 3월 운영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공수처 수리 사건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KICS를 조속히 구축해 형사사법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진정·고소·고발 등 폭증하는 민원에 대한 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내년부터 직통 번호로 연결되는 통합 민원콜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검찰(1301)이나 경찰(182) 등이 운영하는 콜센터와 비슷한 성격이다.

이에 앞서 단계·분야·상황에 맞는 민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적용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부서별 대표 번호도 공개해 민원인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민원 응대 직원의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연계한 전문 교육을 하기로 했다. 폭언·욕설·성희롱 등 악성 민원으로부터 응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감정노동 스트레스 해소 주간'을 운영한다. 전화 연결 시 주의 사항을 사전에 고지하는 음성안내 시스템도 연내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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