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내'로 일제히 축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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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8-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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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은행들에 한도조정 계획 요구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 취급 중단 첫날인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영업부 개인대출 상담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NH농협은행에 이어 다른 주요 은행들도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 이하'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전체 시중은행들에 개인 신용대출 상품별 최대한도와 향후 대출 한도 조정 계획을 27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개인 신용대출 최대한도가 급여의 몇 배 수준인지, 한도를 앞으로 어떻게 줄일 것인지, 줄이지 못한다면 사유가 무엇인지 등의 내용을 담도록 했다.

주요 은행들은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줄이는 방안을 일제히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아 당국의 '경고'를 받은 농협은행이 지난 24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 이하, 연소득의 100%로 축소한 데 이어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는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3일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과 회의를 한 자리에서 은행권에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 수준으로 축소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농협은행이 이에 따랐으나 다른 은행들은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았었다. 은행권은 신용대출의 경우 가수요 억제를 위해 '연소득 이내 한도 축소'에 더해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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