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검역강화는 홍콩 지위를 위협할 것”… 홍콩유럽상공회의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아베타 카즈히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8-23 12: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홍콩에 진출한 유럽기업들로 구성된 홍콩유럽상공회의소(유로참 홍콩)는 19일, 홍콩 정부가 최근 발표한 신종 코로나 비이러스 방역대책 검역강화 조치가 홍콩이 누리고 있는 국제비지니스 허브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참 홍콩은 19일 정부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 앞으로 공개서한을 발송.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는 많은 나라에서는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확연하게 감소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파력이 강한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스터 샷 등 추가접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정부 의료자문단이 문제제기한, ‘격리 해제 후, 감염 확인 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국제사회에서 “필요 이상의 과장”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홍콩은 즉시 입국규제를 해제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검역강화 조치와 관련해, “세계의 많은 국가·지역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홍콩은 계속해서 빗장을 걸어 잠그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국제사회는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러한 의구심은 틀림없이 국제 비지니스 센터라는 홍콩의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참은 홍콩 정부에 대해, 명확한 코로나 출구 전략을 수립과 함께, 계속해서 백신 접종에 주력할 것, 그리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관광객에 대해서는 검역조치 완화정책을 적용하도록 촉구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연합 가맹국을 포함한 15개국·지역의 코로나 국가분류를 ‘B(중위험)국가’에서 ‘A(고위험)국가’로 격상했다. ‘A국가’그룹으로 분류된 국가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홍콩거주자만 입경할 수 있으며, 지정호텔에서 21일간 강제검역(격리)이 의무화되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