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구 집값 고공행진…전용 84㎡ 15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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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8-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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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촌' 동안구 집값 3개월 연속 3%대 오름폭 기록

  • 범계역·평촌역, 인덕원역과 가까워 GTX 호재 영향권

경기 안양 일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안양 동안구 집값이 3개월 연속 3%대 오름폭을 기록하는 등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하기로 하면서 바로 인접한 안양 동안구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안양시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2.44% 상승했다.

안양시는 만안구와 동안구로 이뤄지는데 ‘평촌’으로 통하는 동안구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동안구는 지난달 3.41% 오름폭을 기록하면서 군포시(3%)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3%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특히 동안구는 5월 3.19%, 6월 3.66%, 7월 3.41% 등 3개월 연속 3%대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도 급속도로 오르고 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7억5905만원을 기록하며 올해 1월 6억963만원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 전용면적 84㎡ 아파트 매매가가 처음으로 15억원대를 돌파했다.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15억1000만원에 신고가(7월 계약)를 기록했다.

15억원대 돌파를 넘보는 단지들도 나온다. 향촌롯데 전용 84㎡도 14억원(7월12일 계약)에 손바뀜하면서 최고가로 팔렸다. 이전 신고가는 지난 5월 계약한 13억8000만원이다. 평촌 더샵아이파크 전용 84㎡ 13억3700만원(7월 31일 계약)으로, 이전 신고가는 12억6000만원(4월 29일 계약)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안구 일대 전용 60㎡ 초과~85㎡ 이하 아파트에서 매매가 10억원을 넘긴 거래 사례는 올해 들어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해당 면적에서 10억원을 넘긴 거래 사례는 총 104건으로 지난해 한해 기록인 74건을 뛰어넘었다.

지난해에는 동편마을 3단지, 평촌더샵센트럴시티,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향촌롯데, 평촌더샵아이파크 총 5개 단지만 10억원을 넘겼으나 올해는 인덕원마을(삼성), 인덕원대림2차, 인덕원대우 등 총 14개 단지로 늘었다.

초고가 금액도 지난해 평촌더샵센트럴시티 13억1000만원(평촌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 12월 계약)이었으나, 15억원대를 돌파하면서 7개월 만에 2억원가량 뛰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은 GTX 효과라고 입을 모았다. 관양동 중개업소 대표는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 호가는 16억~20억원 수준에 달한다”며 “범계역과 평촌역 일대는 GTX-C가 정차할 인덕원역과 한두 정거장 거리여서 호재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매수자 대부분이 실거주자이나, GTX-C정차가 발표나기 직전에 투자자들이 14억원 수준에서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덕원역 인근 신축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자, 인접한 안양 동안구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평촌에는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학원가가 위치하는 등 전세수요가 많아, 갭투자가 수월한 점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촌동 중개업소 대표는 “인덕원과 평촌 일대 신축 아파트들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구축 아파트 매수세가 늘었다”며 “평촌은 학군 때문에 전세가 강세여서 갭투자가 수월한 점도 집값이 오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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