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인구수 대비 순위는 미국 59위·한국 5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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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8-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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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흥미로운 올림픽 순위 매기기 발표

지난 8일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상공을 축하 불꽃이 환하게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9개로 1위를 기록한 미국은 총 메달 수도 113개로 1위였다. 하지만 인구수 대비 총 메달 수로 순위를 매겼더니 59위로 떨어졌다. 금메달 6개을 포함해 총 20개 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도 인구수 대비로는 53위,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69위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렇듯 도쿄올림픽 순위를 기존 국가별 금메달 수가 아닌 인구수, GDP 기준으로 매긴 지표를 16일 내놓았다.

미국에 이어 금메달 수 기준 2위는 중국(39개), 3위는 일본(27개)이었다. 한국은 금메달 6개로 16위를 기록했다. 총 메달 수로도 2위는 미국에 이어 중국(88개)이 차지했다. 3위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71개)였다.

그런데 총 메달 수를 인구수로 나눠 순위를 다시 매겼더니 미국은 59위, 중국은 78위, 일본은 46위로 내려갔다. 한국도 인구수로는 53위에 머물렀다.

이 경우 1위는 인구 3만3000명인 유럽 국가 산마리노에 돌아갔다. 그 뒤를 버뮤다, 그레나다가 이었다. 산마리노는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GDP 대비 총 메달 수 기준으로도 산마리노가 1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내로라하는 경제 대국들은 각각 86위, 84위, 75위로 재평가됐다. 한국도 69위로 낮아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도쿄올림픽을 우리사회 학교 교육이 공존과 다양성 등 생태 감수성을 지닌 민주시민교육으로 변화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결과 중심의 일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다양한 열린 세계시민 감수성으로 해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올림픽에서 배우는 스포츠 가치'를 주제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활 속 스포츠 가치 실천 운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기초·비인기 종목에 대한 훈련비 등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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